마라탕은 먹고 난 후에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을 가진 음식으로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다는 평을 받는데요,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용물도 맘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마라탕을 파는 가게에는 각종 야채, 어묵, 해산물, 삶은 계란, 면 등등 수십가지 재료가 있는데, 꼬치로 미리 만들어져 있어서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꼬치를 빈 바구니에 담아가면 꼬치별로 계산을 하고 주인은 재료들을 푹 익힌 후 그릇에 담아 국물을 부어줍니다. 국물은 매운 맛과 순한 맛 두가지 중에 고를 수 있고 꼬치는 1위엔(한화 약 150원)에서 4위엔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친숙한 버섯, 완자, 시금치, 배추, 메추리알, 당면 등을 선택하겠지만 중국인처럼 샹차이, 상추, 미역 등을 택하는 것도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줄 것입니다. 익힌 재료 위에 깨를 갈아 만든 소스, 고추양념, 땅콩 가루, 다진 마늘 등 독특한 소스를 얹어 먹는다면 더욱 색다른 맛을 취향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고, 이것저것 골라도 10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과 얼얼한 매운 맛은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 사이에서도 부담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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