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 9~10월 일요일마다 4회 운항
-동계스케줄 따라 재운항될 가능성

당초 7월부터 10월말까지 운휴할 예정이었던 중국동방항공(MU)의 상하이-몰디브 운항편이 가을 허니문 최성수기 시기에 맞춰 한시적으로 4회 추가 운항된다. 중국동방항공은 4회 추가운항을 계기로 10월말부터 시작되는 동계 스케줄에 상하이-몰디브 운항편의 ‘복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항공기 승무원 파업 등에 따른 인력 및 운항스케줄 재조정에 따라 상하이-몰디브 노선을 7월부터 10월말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 지난해 이 노선이 개설된 이후 그동안 한정된 항공좌석과 비싼 요금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여행사들이 상하이 경유 몰디브행 노선을 적극 이용해왔었기 때문에 운휴 결정에 대한 아쉬움도 컸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여행사들은 중국동방항공에 가을 허니문 시즌에 맞춘 한시적 운항을 적극 요청해 이번에 4회 추가운항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동방항공은 오는 9월28일, 10월5일, 10월12일, 10월19일 매주 일요일마다 총 4회에 걸쳐 상하이-몰디브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좌석수 285석 규모의 A340기가 투입되며, 상하이 출발시각도 밤 11시55분으로 동일하다.

중국동방항공의 4회 운항결정에 따라 그동안 방콕항공(PG)의 방콕-몰디브 노선에 집중했던 여행사들도 다시 상하이-몰디브 노선에도 관심을 두고 상품 판매에 다시 나섰다. 중국동방항공은 모든 좌석을 오픈 판매할 계획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싱가포르항공 등의 좌석상황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중국동방항공의 운항편이 상품 다양화에 크게 기여했던 게 사실”이라며 “운휴 결정 이후 방콕항공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가을 허니문 기간에 4회를 운항하기로 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관심사는 4회 운항 이후의 재운항 여부.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10월말부터 시작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재운항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또 중국동방항공 내부의 인력문제 등도 해결된 상황이고 노선권 유지를 위해서는 운항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재운항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이에 대해 중국동방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재운항 가능성이 절반 정도이지만 노선권도 걸려 있기 때문에 동계 스케줄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며 “몰디브는 판매가 앞서서 이뤄지는 만큼 최대한 빨리 스케줄을 확정해 여행사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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