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과는 상황 자체가 비교 불가”
-일부 여행사 90%이상 판매 예상

성패 여부가 주목됐던 다낭 전세기가 현재로서는 선방하고 있다.
다낭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었음에도 국적사들이 경쟁적으로 여름 성수기 전세기를 운항해, 초기에는 전세기 참여 여행사들조차 반신반의했던 지역. 당시 ‘제2의 양곤이 되는 게 아닐지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보다 모객은 잘 되고 있는 상황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다만, 블록 소진을 위해 특가를 내면서 모객은 늘지만 수익은 악화되는 여행업계의 고질적인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전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다낭 전세기 관계자들은 ‘다낭은 양곤과 비교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역시 여름 성수기에 전세기를 진행했던 양곤은 열대몬순기후로 손님을 보내고도 욕을 먹었지만, 다낭은 관계자들이 처음부터 말했듯 지역 자체는 휴양지로써 손색이 없다는 것.

또한 양곤은 모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전세기 진행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여행사·항공사 모두 실패작으로 규정했지만, 다낭은 신규 목적지로써의 홍보를 시작하며 문의와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어 일부 여행사들은 90~100%까지의 모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기 좌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다낭 상품 홍보가 펼쳐지고 있다.
롯데관광이 지난 6월21일 다낭 홈쇼핑을 진행하며 홍보에 기치를 올린 후, 지난 12일 한진관광은 창사 이래 첫 홈쇼핑 상품으로 다낭을 선택, 홈쇼핑을 진행했다.
한진관광은 7월10일 현재 다낭 상품에 200명이 넘는 인원이 예약했으며, 홈쇼핑을 통해 최소한 200명 이상 더 모객될 것으로 전망해 결과적으로 100%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9월6일까지 운항하기로 예정돼 있던 전세기를 8월23까지로 앞당겼다.
아시아나항공 서울여객지점 판매기획팀 김상원 과장은 “전세기 시작 시점이 빠른 편이었고, 9월초는 추석 직전이라 모객이 어려운 때여서 운항편을 줄였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다낭은 현재 7월은 70% 정도의 모객률을 보이고 있어 걱정보다 양호한 상태”라며 결과적으로 로드율은 평균 7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 동남아노선 담당 김홍철 차장은 “첫 비행편은 94%정도 모객됐으며 앞 날짜부터 차곡차곡 채워져가고 있다”며 “현재는 전체적으로 40%정도 모객됐으나 최종적으로 80% 이상은 무리없이 채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여행사들은 좌석 소진을 위해 특가를 내놓을 수밖에 없어, 모객률은 나쁘지 않아도 수익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모 여행사 다낭 담당자는 “하나투어에서 49만9,000원 요금을 내놓아, 특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7월 모객은 90% 완료됐으며 최종적으로 모객률은 9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으나, 특가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익이 저조해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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