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상반기 출입국 통계

-일본 등 방한외래객은 회복세

경기침체로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2008년 상반기 657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외래관광객 약 329만명 보다 두 배 많은 수치지만 성장세가 꺾였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008년 상반기 방한외래객수, 내국인 출국자수 동향’에 따르면, 엔고현상으로 방한외래객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내국인 해외여행은 고유가, 환율상승으로 성장률이 1.5%로 대폭 둔화됐다. 지난해에는 원화강세, 전반적 해외여행 선호 경향에 따라 상반기 전체 증가율이 19%를 넘었었다.

올 상반기, 일본의 해외여행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엔고현상의 영향으로 방한관광객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중국 역시 티벳 사태, 대지진 등 악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제주 무사증 제도 시행, 중국 교포 방문 증가 등의 호재로 23.3% 성장세를 보였다.

공사 측은 “중국 악재로 인해 일본 주요 송출 여행사들이 아웃바운드 시장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 상품 판매에 주력해 방한 수요가 호재를 보였다”며 “원화대비 엔화상승의 영향으로 그간 한국 방문을 미뤄왔던 한류팬, 재방문객, 인센티브 단체 등의 수요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해 코리아 프라자를 개소한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도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구미주와 대양주도 스톱오버 수요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성장세를 회복한 인바운드에 반해 지난 1~6월 내국인 해외여행은 고유가, 환율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총체적 난국을 겪었다. 6월 한 달 동안 해외에 나간 여행객도 100만471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다. 지난 3월 2년여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5월 -0.7%, 6월 -5.6%를 기록한 것이다.

공사에 따르면, 상반기 여성 출국자가 -7.6% 감소해 남성 -4.4%보다 크게 줄어들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4.1%)과 50대(-8%), 40대(-6.7%)와 10대(-6.2%) 순으로 나타나 패키지 이용이 많았던 중장년층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주요국 목적지별로 5월 통계가 발표된 가운데, 타이완과 홍콩, 말레이시아등 근거리는 두 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2월까지 고성장 했던 일본과 싱가포르행 출국이 둔화됐고, 호주 등 대양주 해외여행도 4월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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