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노력을 이기지 못하고, 그러한 노력도 ‘좋아함’에는 못 미친다는 말이 있다.
자유투어는 오는 15일에 타이완관광청의 타이베이 현지에서 주최하는 ‘관광홍보대사 비륜해 국제팬미팅회’를 독점 송객하다시피 하게 됐다. 관광청 또는 팬클럽이 자유투어에 독점판매권을 준 결과가 아니다. 자유투어에는 대만드라마를 좋아하는 한 직원이 있었다.

평소에 비륜해라는 아이돌 그룹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팬미팅회 소식을 듣자마자 참관상품 기획에 나섰다. 또 14일 소속사에서 개최하는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도 알게 돼 주최측에 문의를 했고, 한국 지정 판매여행사 자격도 얻었다. 이어 상품구성이 완료된 후 타이완관광청 서울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했고, 마침 관광청과 접촉하던 비륜해한국후원회에게도 상품이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팬클럽 회원 가운데 단체 관람을 원하는 80여명 가까이가 자유투어 상품을 이용한다. 또 입소문을 통해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이들 중에도 자유투어 상품을 구매한 이가 다수다. 문제 발생소지가 높은 쇼핑이나 옵션을 이용한 변칙 저가 상품이 팽배한 이 시기에 자유투어가 내놓은 팬미팅회 상품은 정직한 구성으로 판매됐으며, 자유투어만 놓고 보면 예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모객이 늘어났다.

타이완관관광청은 이전에도 타이완판 ‘꽃보다 남자’로 유명한 F4를 홍보대사로 임명해 동일한 이벤트를 2회에 걸쳐 실시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비륜해 상품을 히트 친 직원은 지난해 F4 상품을 기획했었다. 사실 모두에게 기회는 동일하게 있었다. 하지만 그 열매는 ‘좋아하는 이’에게 돌아갔다. 요즘 같은 시기에 사장님들이 아쉬워하는 맨파워란 이런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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