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경기 침체를 버티지 못한 채 체력이 바닥난 랜드나 중소 여행업체들이 관내 구청에 신고도 못하고 폐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들은 임 사장은 무엇이든 하고 있는 모습을 업계에 보여줘야 한다는 긴박한 심정으로 랜드 연합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랜드 연합 등 업계의 생존을 위한 다양한 시도는 고무적인 일이다. 일부 랜드들은 사업 지역을 넓혀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다양한 업무를 진행했던 경우에는 전문분야만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여행사들 중에도 잇따라 들려오는 대박소식에 의욕적으로 홈쇼핑에 뛰어들기도 한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진리라고 여겨지는 격언이 존재한다. ‘기사는 발로 쓴다’라는 말인데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어디선가 이른바 ‘꺼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꺼리라 하면 기자 입장에서는 밥줄과 같은 것으로 많이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 그 만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익숙한 속담 한 가지를 현재 여행업계의 현실에 맞게 조금 바꿔야 할 것 같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만 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