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전철역 근처에는 어떤 명소가 숨어 있을까? 충남 아산까지 이어지는 장항선과 양평 국수까지 가는 중앙선 등 광역전철이 연장 개통되면서 하루 주말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전철여행 명소들이 많아졌다. 코레일은 전철만 타면 쉽게 가볼 수 있는 명소 24곳을 선정, 경부선·경인선·경원선·안산선·중앙선 등 5개 노선 65개 역 승강장에 여행안내도를 설치,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이 추천하는 주말나들이 명소로는 청량리역의 세종대왕기념관과 홍릉수목원, 오대산의 물향기수목원, 뚝섬역의 서울숲, 팔당역의 예봉산, 운길산역의 운길산, 온양온천역의 현충사와 온양온천 등이다. 주말 잠깐 짬을 내서 알뜰 낭만여행을 떠나 보자.

정리=여행신문 자료제공=코레일 www.korail.com

1. 국립중앙박물관
1, 4호선 이촌역 2번 출구, 도보 5분

2004년까지 경복궁에 있다가 2005년 지금의 용산가족공원 내에 새롭게 개관한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은 13만5,000여 점의 소장유물을 갖춘 세계 6위 규모의 박물관으로 18개 전시실에서 상설전시를 하고 있다. 지층에는 불교 관련 미술품과 공예품, 역사 관련 미술품을, 1층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각종 도예품을, 2층에는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각종 유물과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박물관 내에 연극, 뮤지컬, 클래식 등 공연이 이루어지는 극장 ‘용’이 있다. www.museum.go.kr

2. 일산호수공원
3호선 정발산역 2번 출구, 도보 10분

주말마다 문화공연이 벌어지고 길을 따라 각종 조형물, 인공시냇물, 고사분수, 일산의 명물 ‘노래하는 분수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4.7km의 자전거 도로와 5.8km의 산책로로 인해 특히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잡았다. 이곳에서는 매년 꽃전시회와 3년 주기로 세계꽃박람회가 열린다. ‘경기도의 코엑스’ 킨텍스가 인접해 있어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www.lake-park.com

3. 전쟁기념관
1호선 남영역, 4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6호선 삼각지역 11, 12번 출구, 도보 3~10분

전쟁기념관은 우리나라의 전쟁사 종합박물관이다. 전시자료만도 총 9,000여 점. 옥내와 옥외로 구분돼 전시되고 있으며, 3만6,000여 평방미터의 옥내 전시실은 호국추모실, 전쟁역사실, 6·25전쟁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대형장비실 등 6개 전시실로 이뤄져 있다. 특히 6·25전쟁실에서는 실제 전쟁 장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구석기시대부터 전쟁의 역사는 모두 모아 놓아 교육적 효과도 크다. 야외 전시장 역시 볼거리가 많다. 헬리콥터와 장갑차, 탱크, 잠수함 등 실제로 전쟁 무기가 전시돼 있으며 비행기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다. warmemo.co.kr

4. 율동공원
분당선 서현역 2번 출구, 버스 이용

270만여 평방미터의 드넓은 면적 위에 조성된, 도심 속 자연호수공원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멋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다양한 놀이시설까지 갖춘 현대적인 시민휴식공간이다. 시민을 위해 잔디광장을 개방하고 있고 사계절 꽃동산, 산책 데크 및 갈대밭, 휴게소, 배드민턴장과 국궁장, 발지압장, 무료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점까지 갖추고 있다.

5. 사육신공원
1호선 노량진역 1번 출구, 도보 10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8호로 지정된 사육신묘는 오늘날 성역으로 가꾸어져 있다. 한강 인도교와 노량진역 중간의 높은 언덕에 자리한 사육신묘는 조선조 단종을 강제로 내쫓고 왕위를 빼앗은 세조에 항거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개, 유성원, 유응부, 김문기 등 일곱 충신 절사의 묘역이다.
숙종은 1681년 이곳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우고 사육신의 충성심을 기리는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총 면적 4만9,401㎡에 33종 1만5,000주의 수목으로 조경된 사육신 공원에는 사당인 의절사, 홍살문, 삼문(불이문), 육각비, 신도비 등이 있다. 봄이면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6.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안산선 상록수역 1번 출구, 한대앞역 1번 출구, 버스 이용

시화호를 정화시키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 대규모 습지공원이다.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으로 유입되는 폐수를 습지로 유입시켜 미생물과 습지 동식물을 통해 자연적인 수질정화를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환경생태관, 생태연못, 야생화꽃길, 조류관찰로 등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 생태학습장으로도 좋다. sihwa.kwater.or.kr




7. 청계산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 버스 이용

청계산(618m)은 서울 양재동과 과천시·성남시·의왕시와 경계를 이루며, 숲길, 야생 밤나무, 약수터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는 가족산행 명소로 수많은 등산로가 형성되어 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는데다 산이 수려하고 산자락에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8. 세종대왕기념관
1호선 청량리역 2번 출구, 6호선 고려대역 3번 출구, 도보 5~10분

세종대왕 일대기실, 한글실, 과학실, 국악실 등 전시실을 통해 세종대왕의 업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한글악보, 세종실록지리지, 활자인쇄기, 오륜행실도, 규표(척도기기), 간의, 승자총통, 휴대용 오목해시계(보물 852호), 해금, 자바라 등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은 물론 새로운 볼거리들로 가득하다. 특히 세종일대기실에는 재위 32년간의 업적을 그대로 담은 ‘왕자시절 독서도’ ‘즉위도’ ‘대마도정벌도’ ‘주자소도’ ‘세종대왕어진’ ‘훈민정음반포도’ ‘집현전학자도’ ‘서운관’ 등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어 볼 만하다. sejongkorea.org

9. 동구릉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강변역, 중앙선 구리역, 버스 이용

동구릉은 195만여 평방미터의 숲 속에 있는 조선조 여러 왕들의 능을 일컫는다. 모두 9릉 17위의 왕과 후비의 능이 족분을 이루고 있다. 9릉은 건원릉,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현릉, 목릉, 휘릉, 숭릉, 혜릉, 원릉, 유릉, 경릉을 말한다. 동구릉의 조성은 조선왕조 전 시기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동구릉이라 불린 때는 익종의 능인 수릉(綏陵)이 아홉 번째로 조성되던 1855년(철종 6년) 이후의 일. 그 이전에는 동오릉, 동칠릉이라 불렀다. 국가 지정 사적 193호. 능제의 변화와 조선 왕조 500년의 부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왕릉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숲이 울창해 삼림욕하기에 좋다. 운이 좋으면 문화행사도 만날 수 있다.

10. 서울숲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2호선 한양대역 4번 출구, 중앙선 응봉역, 버스 이용

서울숲은 성수동 뚝섬 일대에 조성된 호수가 있는 도시숲의 이름이다. 가족공원으로 조성되기 이전, 그 옛날에는 임금의 사냥터였고, 1908년 설치된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으며, 경마장으로, 골프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테마별로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한강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seoulforest.or.kr

11. 독립기념관
천안역, 버스 이용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전시하고 있다. 민족전통관, 근대민족운동관, 일제침략관, 3·1전시관, 독립전쟁관, 임시정부관, 대한민국관 등 7개 전시관과 겨레의 집을 비롯, 원형극장, 통일염원동산, 추모의 자리 등이 있다. 특히 겨레의 집은 독립기념관의 대표적인 건물로 고려시대 건축물인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지은 15층 아파트 높이의 웅장한 기와집이다. independence.or.kr

12. 서오릉
3호선 녹번역 4번 출구, 6호선 구산역 1번 출구, 버스 이용

서오릉은 조선왕조의 임금과 비, 왕자, 후궁들의 능이 함께 조성돼 있는 곳으로, 경기도 구리에 있는 동구릉 다음으로 왕실군이 집결해 있는 곳이다. 세조 3년인 1457년 세조의 첫째 아들인 덕종의 경릉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8대 예종, 19대 숙종,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 명종의 원자 순회세자와 공회빈, 영조의 계비 영빈, 숙종의 후궁 장희빈의 무덤이 함께 있다. 야생 동식물과 잘 보존된 숲 등 자연경관이 빼어나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 장소이다.

13. 국립민속박물관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도보 5분

국립민속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통 생활사 박물관이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사 전반을 살펴볼 수 있고 고궁인 경복궁 내에 위치하고 있다. 설, 추석 등 명절에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등 연 80회 이상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어 운 좋으면 민속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느껴 볼 수 있는 체험 위주의 어린이박물관이 함께 있어 같이 둘러보고 와도 좋다. nfm.go.kr

14. 물향기수목원
1호선 오산대역 2번 출구, 도보 5분

경기도가 조성한 물향기수목원은 물을 주제로 한 정원인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 식물원을 비롯 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등 16개의 정원이 있다.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만도 1,600여 종. 이름만큼 아름다운 수목원을 다 보려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아이들의 자연체험학습장으로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학술연구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mulhyanggi.gg.go.kr

15. 현충사/ 온양온천
장항선 온양온천역, 버스 이용

현충사와 온양온천은 장항선 전철이 연장개통하며 수도권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사당으로 온양온천에서 4km 떨어진 방화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1706년 숙종 32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이듬해 숙종이 친히 현충사란 이름을 내렸다. 충무공의 영정과 일생 기록화인 십경도, 난중일기, 장검 등이 전시된 유물관, 이충무공이 살던 옛집, 활터, 정려 등이 경내에 있다. 충무공 묘소는 현충사에서 서북쪽으로 9km 거리인 음봉면 삼거리 어라산에 있다.
온양온천은 연장개통된 전철뿐 아니라 쾌속전철인 서해안테마열차까지 생겨 더 즐겁고 편리하게 다녀올 수 됐다.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기록상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백제, 신라시대를 거쳐 그 역사가 1,300여 년에 이른다고 한다. 이 온천은 온천수의 수온이 57℃ 내외로 고열온천이다. 온천수의 수질이 뛰어난데다 온천탕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온천지역으로 손꼽힌다. hcs.go.kr

16. 덕수궁
1호선 시청역 2번 출구,
2호선 시청역 12번 출구, 도보 5분

원래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저택으로 1593년 피난에서 돌아온 선조가 이곳을 임시 궁궐로 사용하면서 궁궐로 쓰이게 되었다. 처음 정릉동 행궁이라고 부르던 것을 광해군 3년(1611) 경운궁으로 고쳐 불렀다. 광해군 7년(1615) 임금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이후 약 200여 년 동안 비어 있었다가 1897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돌아오면서 다시 궁궐로 사용되었다. 고종이 황제로 있던 1907년까지 대한제국의 파란만장한 역사의 중심무대가 되었다. 덕수궁이라는 이름은 1907년 고종이 황제의 자리에서 강제로 밀려난 이후 경운궁에 그대로 머물렀는데, 이때부터 덕수궁이라고 불렀다.
중화전, 석조전 등 고건물을 관람할 수 있고 보루각과 자격루, 중화문과 함녕전 등 보물이 있다. 특히 석조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서양식 건물로 광복 후에는 미소공동위원회의 회담장소로 사용된 일도 있고 현재는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 앞에서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30분, 3시30분 있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도 볼 만하다. deoksugung.go.kr

17. 독립공원
3호선 독립문역 4, 5번 출구

독립문에서 무악재 고개 방면으로 보면 회색의 높다란 담장이 보인다. 바로 과거 서대문형무소였던 독립공원이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연 이후, 항일 독립투사들이 심한 옥고를 치른 곳이다. 1992년 독립공원으로 재탄생했다. 공원 내에는 독립문을 비롯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3·1운동 기념탑, 순국선열 추념탑, 옥사, 사형장, 지하독방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많다. 사형집행장이나 사형집행도구도 관람할 수 있다. 사형장 앞에 있는 순국선열위령탑에는 김구선생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 도산 안창호 선생,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parks.seoul.go.kr


18. 홍릉수목원
1호선 청량리역 2번 출구

낙우송, 메타세쿼이아, 스트로브잣나무, 일본산 삼나무 등이 나무숲을 이룬 홍릉수목원은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국립산림과학원 부속 전문 수목원. 1920년대부터 외국에서 들여온 수목의 적응 시험을 하던 곳답게 희귀 수목들을 볼 수 있다. 외국산 수목은 물론 멸종위기에 처한 능금나무, 희귀종인 섬댕강나무와 미선나무, 북한산 자작나무, 풍산가문비나무, 잎갈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약초로 쓰이는 210여 종의 식물을 모아놓은 약초원도 있다. 명성왕후의 능인 ‘홍릉’이 있었던 이유로 홍릉수목원이 되었고 지금은 이장돼 터만 남아 있다. tree.kfri.go.kr

19. 올림픽공원
2호선 성내역 2번 출구

88서울올림픽을 위해 건설되었고 지금은 시민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산책로, 조깅코스, 건강지압로, 엑스게임경기장 등의 체육시설과 야외조각공원, 미술관, 생태공원이 갖춰져 가벼운 운동을 해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고 관람을 해도 좋은 곳이다. 공원 내에 백제문화의 유물과 유적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몽촌역사관과 몽촌토성이 있어 볼거리도 많다. 체조경기장 등에서 공연이 자주 열리고 음악분수 등 놀거리도 다양하다. 드라마나 영화촬영,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을 만큼 도심 속 시민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osfo.or.kr/olpark/main


20.양재 시민의 숲
3호선 양재역 7번 출구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 자리잡은 가족 단위 나들이 공원이다. 배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과 맨발공원이 있고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산림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주목과 소나무숲, 버즘나무숲 사이로 4.8km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양재천으로 내려가 산책을 하거나 샛길을 따라 꽃시장 구경을 가도 좋다. 인근 교육문화회관이나 서초문화예술회관을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특히 시민의 숲은 서울시가 무료로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있어 야외결혼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공원 안에는 윤봉길의사기념관과 높이 8.8m의 유격백마부대 충혼탑이 있다.


21.예술의 전당
3호선 남부터미널역 4, 5번 출구

일년 내내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복합예술 공간이다. 오페라 하우스, 음악당, 한가람미술관, 서예박물관, 디자인미술관 등을 갖춰 연극, 오페라, 음악회, 회화전시회 등 각 장르의 예술 감상이 가능하다. 야외공간을 그냥 산책만 해도 좋다. 현재 토월극장에서 연극 <밑바닥에서>, 자유소극장에서 <전래동요와 함께하는 놀이음악극 꼬방꼬방>, 한가람미술관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전>, <서양미술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가 열리고 있다. sac.or.kr


22. 예봉산/ 운길산
예봉산 중앙선 팔당역, 운길산 운길산역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하는 예봉산은 지난해 중앙선 전철이 연장개통하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예봉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지만 팔당2리에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다. 정상까지는 보통 1시간40분이면 충분하다. 동쪽으로 운길산이 지척에 있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저멀리 유명산, 용문산 백운봉까지 산자락들이 겹겹이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내친 김에 적갑산과 운길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산행을 해봐도 좋다. 또한 운길산은 서울에서 동쪽으로 40km, 양수리에서 서북쪽으로 4km 거리에 솟아있는 산으로 산세가 부드럽고 등산로가 편안해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산행이 알맞다. 특히 산중턱의 수종사는 예로부터 ‘해동 제일의 사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23. 국립서울현충원
4호선 동작역 2, 4번 출구

국립현충원은 한국전쟁 때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성지이다. 관악산 기슭에 깃들여 있어 공기가 맑고 앞으로 한강이 굽이쳐 흘러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푸른 수목과 아름다운 꽃들이 사계절 피고 져 시민휴식처로 좋다. 140만여 평방미터에 달하는 이곳에는 구한 말의 의병들을 비롯 애국지사, 국가 유공자,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다 장렬히 산화하신 국군장병과 경찰관, 예비군 등 16만7,000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다. 묘역은 애국지사 묘역, 임정요인 묘역, 국가 유공자묘역, 장병묘역, 경찰 묘역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경내에는 현충탑, 현충문, 충성분수대, 현충지, 현충관(영화관), 사진 전시관, 유품전시관, 각 시도 공원 등이 설치되어 있다. www.snmb.mil.kr

24.불암산자연공원
4호선 상계역 1, 4번 출구

불암산은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중계동과 남양주시 별내면의 경계에 솟은, 높이 508m의 나지막한 바위산이다.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됐다. 산의 모습이 송락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해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명 천보산, 필암산이라고도 한다.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 시원한 경치를 맛볼 수 있고 산길도 험하지 않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야간에 정상에 올라 보면 멋진 서울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불암산에는 폭포와 석천암, 불암굴, 학도암, 정암사 약소암 등이 있고 제2봉인 해발 420m의 봉우리에는 불암산 성지가 있다. 곳곳에 있는 바위 절벽들은 암벽 타기 연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등산로와 약수터가 10여 개나 된다. 불암폭포는 겨울철이면 빙벽 타기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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