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기·전남 여행사와 MOU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여행사간의 공조가 급증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일부 지자체에서는 여행사의 동기유발을 위해 매력적인 인센티브 등을 내거는 등 관심도 적극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관광객 600만명 유치’를 위해 국내 주요 관광여행업체와 관광 신상품 개발과 모객활동 등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업무협약에는 지난해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17개 여행업체 외에 철도와 선박을 연계한 상품 관련 여행업체 등 7개 여행사가 추가돼 24개로 늘어났다.

업무협약에는 전년 대비 1만 명 이상 유치 시 관광객 1인당 1,000원의 인센티브 지원, 철도와 선박을 연계한 제주관광 상품 관련 업체는 소정의 모객광고 인센티브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연말까지 업무협약 업체의 관광객 유치 실적을 검토한 후 업체별로 유치 실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년 1월에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2008년의 경우 18개 여행사에서 57만3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총 관광객 내도인원 582만2000명 대비 9.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4개 업체에서 95만7000명을 유치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와의 업무협약 체결 대상 업체는 클럽리치, (주)제주도닷컴, (주)연안여행사, (주)세계투어, (주)모두투어네트워크, (주)한국학생여행, 태화상운(주), (주)투어프라자, 위즈여행(주), (주)비티앤아이 투익 지점, (주)오케이에듀투어, (주)오케이투어, (주)넥스투어, CJ월디스, (주)하나투어인터내셔널, 롯데관광개발(주), (주)클럽정투어, (주)인터파크, (주)애니콜여행사, (주)무크투어, (주)에스에스투어시스템, (주)소양여행사, (주)자유투어, 우리항공여행사(주)다.

경기관광공사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협력여행사를 선정해 지난 1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 내국인 관광객 유치증대와 경기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하나투어인터내셔날, 롯데관광, DMZ관광, 아이북랜드, 여행스케치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여행사로 선정됐고, 대원여행사(광주), 부산성은관광(부산), 삼성여행사(대구), 새부산관광투어(부산), 토토투어(대전)와도 새롭게 협약을 체결해 지방 여행객 유치에도 노력한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개최되는 ‘국제항공전(5.1~5.5)’, ‘세계도자비엔날레(4.25~5.24)’, 경기국제보트쇼&코리아요트대회(6.3~6.7) 등을 지방 협력여행사와 상품 개발에 나서 관람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마찬가지다. 올해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총력 유치의 해’를 슬로건으로 삼은 전라남도는 지난 12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외국인 관광상품 전담여행사 16개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 여행사로 하나투어인터내셔날, 모두투어인터내셔널 등이, 일본 관광객 유치 여행사로 롯데관광, 세일관광 등이 선정됐다. 이들 전담 여행사들은 향후 슬로시티, 섬, 바다 등 전라남도의 비교 우위 자원을 활용한 외국인 관광 상품을 전담 운영하게 된다.

전라남도 측은 업체들이 기획능력이 뛰어나고 도내 곳곳을 직접 둘러보고 외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해 정상 운영될 경우 2만 여명 이상의 외국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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