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알리기 ""효과 만점""
『지금 보시는 것은 한국 전통혼례 복식으로 여자는 양볼에 연지를 찍고 남자는 관모를 쓰며 특히 자손 번창을 위해 신부의 차마폭에 밤과 대추를 던져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이런 관광통역안내원의 설명에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중이던 외국인관광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주한대사관 및 외국관광기구 임직원, 외신기자 등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60여명을 초청, 서울관광활성화를 위한 제1회 「서울관광설명회」를 가졌다.
최근 외래관광객 유치 및 서울시 투어 활성화를 위해 힘차게 팔을 뻗고 있는 서울시가 주한외국인을 초청해 시티투어를 실시한 것은 이번에 처음으로 경복궁 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비원-한강유람(여의도-뚝섬)-워커힐 디너쇼 관람을 마지막으로 시티투어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아쉽게도 추수감사절 관계로 미주, 구주지역 외국인들은 많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 시작전 김우석 서울시 문화관광국장은 『오늘 서울시티투어를 실시하는 것은 서울이 고대역사와 현대문화가 잘 조화된 아름다운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자세히 모르고 있는 부분이 많으므로 이번 시티투어를 통해 외국인들의 올바른 서울 이해와 서울시 관광행정개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입니다』라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시티투어 중 외국인들이 가장 흥미 있어 하는 곳은 역시 국립민속박물관과 비원으로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 의식주 생활의 변천과정, 관혼상제, 생활모습, 워커힐 디너쇼 중 전통혼례식 재현이나 추수할 때의 장면 등을 인상깊어 했다.
특히 창덕궁은 서울소재 고궁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곳으로 창덕궁 주재 전문통역가이드가 따로 있어 이주권 외국인들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일본인 관광객들은 10시 30분, 12시 30분, 2시 30분 1일 3차례씩 영어와 일어안내를 받을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경제일보 @세공 기자는 『이번 관광은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중국와 유사한 점이 많아 한층 더 친근감 있고 주재 외국인 및 특파원들에게 이러한 설명회를 갖는 것은 서울 알리기에 아주 좋은 방식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야노쉬 데브래찌 헝가리 공화국 대사관 영사는 『관광안내소에 좀 더 많은 실용적인 자료가 비치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 외에도 언제든 안내소를 찾으면 최신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환경 및 자료가 눈에 띄게 배치되고 특히 호텔 객실 내 외국인을 위한 지역정보와 채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티투어 참석 외국인들은 향후 서울 근교를 대상으로 한 관광설명회도 희망했다.
한편 서울시는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 등 관광관련업자 등을 초청 「서울관광진흥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화, 지방화에 따른 관광산업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및 서울관광진흥을 위한 관광개발 방향, 진흥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