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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_ 취향에 맞춰 골라가는 다양한 호텔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에서 시티오브드림즈에 대한 기대감은 자못 크다. 공항에 대기한 리조트 셔틀 버스로 10분. 마카오 중심지에서 떨어진 코타이(Cotai) 지역에 자리한 리조트는 입구부터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긴다. 더구나 고전적인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를 마치 정원처럼 바로 맞은편에 두고 있어 분위기는 한층 대조적이다. 단순한 관광 리조트가 아닌 도시형 통합 레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는 시티오브드림즈는 먼저 숙박 시설의 다양함이 그 첫 번째 포인트다.

각기 다른 테마를 갖춘 네 개의 호텔로 구성된 리조트의 숙박 시설은 그랜드 오픈에 맞춰 하드락 호텔(Hard Rock Hotel)과 크라운 타워(Crown Towers)가 개장했고, 가을에는 800여 개 객실의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Grand Hyatt Macao)가 개장 예정이며 이어 800세대 규모의 초호화 아파트 호텔이 개발 마지막 단계에 문을 열 계획이다.

전세계 어디서나 록큰롤 정신을 바탕으로 설계되고 있는 하드락 호텔은 이곳 마카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캐쥬얼한 복장을 한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들어선 로비는 개성있게 젊은 하드락 정신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밥 딜런, 블랙 사바스, 딥 퍼플, 스콜피온스 등 세계적 록스타들의 소장품을 전시한 로비의 왼쪽 벽은 그대로가 하나의 전시관이다. 하드락 호텔의 룸은 모두 300여 개. 200여 개의 스탠더드룸과 64개의 코너 스위트룸, 철저한 보안과 개별 서비스를 갖춘 화려한 2개의 록스타 스위트룸은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실용적이고 편안하다.

하드락 호텔 앞 메인 수영장 근처의 그릴 바 ‘웨이브(Wave)’에서는 주말마다 흥겨운 음악과 바비큐 파티도 선보인다. 천연 모래가 깔린 선데크와 자쿠지 풀을 배경으로 크라운 타워와 하드락 호텔이 솟아 있고, 피트니스 센터에서 수영장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휴식을 배려한 리조트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또한 7개의 싱글룸과 1개의 커플룸으로 이루어진 하드락 호텔의 록스파(Rock Spa)는 발마사지, 스파, 사우나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좀더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Point 2_ 아시안 드림을 겨냥한
현대적 게임시설, 카지노

세계 1위의 카지노 산업 국가, 마카오에서 호텔이 갖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콜로안섬과 타이파섬 사이의 땅을 매립해 만든 코타이 스트립(Cotai Strip)은 마카오 정부와 거대 자본이 손을 잡고 그야말로 ‘꿈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단지의 중심이다. 과거 마카오의 호텔들이 카지노를 즐기기 위한 단순 숙박의 개념이었다면 지금은 판도가 다르다. 쇼핑, 나이트클럽, 다채로운 요리, 테마파크에 전시관까지를 아우르는 신개념 숙박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통합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 명소를 표방하는 곳이 바로 시티오브드림즈 리조트다.

시티오브드림즈의 카지노. 42만 평방미터에 약 550개의 게임 테이블과 1,350여 개의 게임기를 갖추고 있는데 호텔과 쇼핑몰, 레스토랑, 극장 등과 바로 연결되는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티오브드림즈 카지노는 슬롯머신 등 게임기를 주문형으로 제작하고 전자블랙잭 등 기존에 보지 못한 신형 게임기를 갖추어 기존 리조트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 Point 3_ 버블의 멀티미디어 쇼, 드래곤의 보물

시티오브드림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바로 이 버블 극장(The Bubble)이다. 돔형 극장인 버블은 <드래곤의 보물(Dragon’s Treasure)>이라는 멀티미디어 쇼를 상영하는데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공개된다. 미국의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팔콘 트리하우스(Falcon’s Treehouse LLC)에서 디자인하고 제작한 이 작품은 2만9,000여 개의 극장용 LED가 사용됐다고 한다.

<드래곤의 보물>은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용의 진주와 이 진주가 가진 신비로운 힘을 4명의 ‘용왕(Jade Emperor Dragon)’이 경험한다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얼음계, 열대계, 화산계, 태양계의 멋진 해저 세계가 화면에 화려한 색으로 펼쳐지고 용왕들의 대모험을 관객들도 함께 느끼도록 한 입체적인 음향은 가히 탄성을 자아낸다. 게다가 용의 진주는 실제 천장에서 빛을 발하며 중앙으로 내려오고 물줄기와 용의 입에서 뿜어내는 불도 실제 재현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볼거리다.




■Point 4_ 라이프스타일 구역, 블리바드

블리바드(The Boulevard)는 쇼핑, 음식,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리조트 내의 라이프스타일 지역을 총칭한다. 쇼핑몰이 주축을 이루는 블리바드는 카지노 층을 둘러싸며 3개의 호텔 타워를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버블 극장도 이 블리바드에 위치해 있다.

수준 높은 레스토랑들도 블리바드에서는 빼놓을 수 없다. 리조트에서 가장 분위기 있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은 ‘렁힌(Lung Hin)’. 홍콩과 광동식 요리 전문의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렁힌은 입구부터 품격과 중후함이 느껴진다. 특급 요리사가 내놓는 포르치니 버섯을 넣은 스프링 롤은 이곳의 대표 요리로 손꼽힌다.

광동식 요리 레스토랑 ‘트레저 팰리스(Treasure Palace)’는 2층 건물로 코타이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점심에는 고급 딤섬요리를 선보이고 저녁이면 신선한 해산물로 이루어진 정통 광동식 요리가 제공된다. 또한 ‘지 시앙 위엔(Ji Xiang Yuan)’은 퓨전 광동식 요리를 선보이는 편안한 카페식이다. 다양한 티세트로 장식된 입구의 벽면과 캐쥬얼한 메뉴에 기품을 잃지 않는 중국풍의 인테리어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그 외에 푸드코트인 ‘푸드 콜로세움(The Food Colosseum)’은 일본식의 현대적인 푸드 코트로 스시와 라면, 덴푸라, 일본식 커리, 햄버거, 맥주, 디저트를 제공하는 6개 코너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입맛을 책임진다.

글=Travie writer 이세미, 사진=Travie photographer 류승일, 정리=여행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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