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여행 「제1인자」 우뚝
콘티넨탈 마이크로네시아항공(이하 CMI)이 최근 한국 지점을 총판대리점(GSA)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PMI 백순용 사장(44)의 영향력이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백사장은 『본사 파견 지점장이 없다고 해서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권한이 강화됐다기보다는 책임이 늘어나 오히려 제가 더욱 힘들어질 것 같은데요』라며 축하인사를 받을 처지가 못된다고 난처해 한다.
무엇보다도 월터 프로인트 전임 한국지점장의 거취와 관련 업계의 오해를 바로잡고자 인터뷰에 응한다고 전제한 백사장은 『CMI가 최근 경영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 지점에 파견돼 있는 지점장들을 모두 본사로 소환하고 현지 GSA체제로 전환하되 본사의 랄프 슐츠 부사장이 해외 각 지점을 총괄, 지점장식을 대행하는 운영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타 지역 지점장들은 괌 본사에서 보직을 받았지만 프로인트씨의 경우 호주 여권을 소지한 외국인이어서 본사에서의 취업활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고한 것』이라며 최근 영업활성화로 시세가 확장되고 있는 마당에 「경영악화에 따른 감원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한다.
지난 5월 CMI와 GSA 계약을 체결한 백사장은 편리한 스케줄과 노선망을 활용해 남태평양관과의 새로운 패턴을 개발, 보급하는 등 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해왔으며 이제 CMI의 실질적인 한국대표 역할을 짊어지게 됐다.
여행사를 위한 판매정책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는 그는 그 동안 「콘티투어팩」이라는 이름의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CMI의 편리함을 널리 알리고 팬매망을 한층 강화해왔다. 콘티투어팩은 적정한 요금과 공항 별도 체크인 서비스 등 상품내용의 우수성이 입증됨에 따라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지금은 괌 노선의 매항공편마다 37% 가량의 좌석을 콘티투어팩 손님이 차지할 정도로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CMI는 최근 결혼시즌을 맞아 신혼여행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10월부터 오는 24일까지 두달동안 서울-괌 구간에 매주 수, 일요일 2편의 특별기를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동계 성수기간 중에는 이들 주 7회르 늘릴 예정이다.
백사장은 또한 『괌, 사이판 항공편의 현지 출발시간이 대부분 이른 새벽 시간대인데 반해 CMI는 괌 출발이 오전 7시와 오후 4시 40분 두편이어서 한층 편리하고 다양한 일정의 상품기획이 가능해졌다』면서 『특히 서울-괌 요금으로 괌-사이판구간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팔라우, 시드니, 호놀룰루, 발리, 타이페이 등 괌을 경유하는 연결편을 이용할 경우에도 추가요금 없이 괌에서 스톱오버 할 수 있다는 것.
백사장은 『최근 새로 개발된 서울-사이판-괌-타이페이-서울구간이 현행 괌요금(5백불)에 판매되면서 새로운 패턴의 남태평양 일주 상품으로 서서히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와 함께 『내년 3월 타이페이-팔라우 노선이 개설되면 서울 노선과 연계해 5백 50달러에 두 곳을 모두 여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
라고 밝혔다.
지난 92년 7월 괌 현지에서 S여행사를 운영할 당시부터 남다른 애착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괌, 사이판 지역의 관광상품개발에 앞장서온 백순용 사장은 이제 한국시장에서 남태평양 여행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1인자로 군림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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