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가 사상 최초로 상대국에서 제3국으로 전세기를 운항한다. 대한항공(KE)과 아시아나항공(OZ)은 일본의 ‘실버위크(Silver Week, 9월19일~23일)’ 연휴기간에 맞춰 각각 나리타-괌, 나리타-사이판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전세기 운항일은 각각 18·20·22일 3회씩으로 대한항공은 A300-600(276석) 기종을, 아시아나항공은 B777-200ER(299석) 기종을 투입한다. 한국이 아닌 해외를 출발지로 해서 제3국으로 전세기를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올해 6월9일에 개최됐던 한-일 항공회담에서 양국이 서로 상대국과 제3국을 연결하는 전세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합의하면서 가능해졌다.
두 항공사는 이번 전세기 운항에 대한 일본인 승객 모객 작업이 100%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와 같은 판매방식이 새로운 해외수요 개발의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버위크는 9월19일 토요일과 20일 일요일, 21일 경로의 날, 23일 추분의 날로 이어지는 5일간의 연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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