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NTO, 2009년 9월 추정 자료 발표
-신종플루 영향 … 방일 관광객 감소

2009년 9월 한국인 일본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달 9일 발표한 ‘2009년 9월 방일외객수·출국일본인수(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9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숫자는 10만5,500명, 1~9월 누적 114만7,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9%, 41.7%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JNTO 측은 9월 한국 관광객이 이처럼 감소된 주요 원인에 대해 신종플루를 가장 먼저 꼽았다. 8월 말 이후 한국 내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생긴 것으로 인해 국내외 여행 예약 취소가 증가했고 이는 9월의 여행 수요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0% 정도 상승, 방일 여행의 부담이 여전히 컸으며, 한국의 9월 물가상승율은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나는 등 해외여행을 어렵게 했다.
한국의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난해 8월 이후 공무원의 외국출장이나 연수를 자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무원의 개인적인 여행도 꺼려지고 있다. 또한 각 학교에도 해외 교육 여행 자제 공문이 발송돼 올해 방일 교육 여행이 대부분 취소된 것도 감소의 한 원인이 됐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국의 여행사들은 저가 일본 여행 상품이나 항공권을 판매해 모객을 꾀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에 의해 방일 여행 수요 일부가 살아나기도 했다.

방일 외국인 전체를 보면 9월은 전년 동월 대비 16.4% 줄어든 53만5,800명으로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1∼9월 누적치는 전년 동월 대비 24.5% 감소한 494만2,900명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엔고, 주요 시장 한국의 신종플루 유행, 타이완의 운항 축소 조치 등이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주요 12개 시장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게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9월 9만8,8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가 증가했으며, 1~9월 누적수치는 75만4,000명으로 4.2% 감소했다. 중국은 9월 과거 최고치를 갱신했는데 신종플루로 축소를 경험했던 중국은 이후 회복경향이 나타나 유보됐던 방일 수요가 8월 이상으로 증가했다. 또한 중국인에 대한 방일개인관광비자 발급이 시작된 이후 개인관광비자의 발급건수는 7월 약1,000건에서 8월 1,300건, 9월 2,100건으로 매월 증가하고 있는 것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

이 밖에 국가별 9월 방일관광객 추이를 살펴보면 타이완이 24.2% 감소한 7만7,500명, 홍콩이 16.7% 감소한 3만2,700명, 태국이 10.9% 감소한 1만1,900명, 미국이 9.6% 감소한 5만2,300명, 프랑스가 11.4% 감소한 1만200명 등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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