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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열어 기존 이사진 해임…내년 흑자 전환 목표

해외에서 식자재를 구입해 국내 관광호텔, 관광식당에 일괄 공급하는 한국관광용품센타 대표이사에 성기용씨<사진>가 선임됐다.

지난달 30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교통부 관광국장, 한국관광용품센타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던 성기용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돼 앞으로 한국관광용품센타 운영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를 포함해 ▲이상훈 사내이사 ▲최영규 사내이사 ▲박갑수 사내이사 ▲권용철 사내이사가 선임됐고 기타 비상무이사로는 최승구, 유제은, 박재성씨가 선임됐다.

이로써 올해 초 경영진의 일방적인 조직개편, 부실경영으로 인한 노조의 시위, 이로 인한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여 거부 등의 내홍을 겪었던 관광용품센타는 이번 대표이사 선임으로 영업 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성기용 대표이사는 취임 인사말에서 “교통부 재직시 관광용품센타 허가와 직접 관련 있는 업무를 담당했고 관광용품센타 전무이사를 역임, 13년간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적자 경영에서 내년에는 반드시 흑자 경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 대표는 2006년도 참여정부 때 낙하산 인사로 회사 경영이 원활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용품센타의 현재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단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생한 적자는 155억여 원으로 창립된 지 30여 년 동안 흑자 경영이 이뤄진 것에 비춰봤을 때, 지난 몇 년동안 비정상적인 회사운영이 이뤄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성 대표는 이에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투명하고 책임있는 경영 ▲이익창출 극대화·고비용 저효율 타파·공격적 마케팅 ▲용품센타 내 화합·단결 모토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재고, 불용자산 매각을 통해 회사운영자금확보, 비대한 조직을 영업중심으로 축소·개편, 전망 없는 사업 철수를 단행할 방침이다.
한편,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기존 이사진에 대한 해임안 등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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