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하던 신종플루 이슈가 다시 언론의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다행히 G마켓에서는 예약도 소폭 상승했고 완만한 회복세를 계속 보이고 있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G마켓에서는 이미 신종플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여자셋특가’나 ‘파워세일’ 등 탄력적인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프로모션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 한 것 같다. 그렇다면 이참에 G마켓에서 잘 팔리는 상품은 무엇인지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살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지난주에 G마켓에서는 해외여행으로만 183개 상품의 계약이 체결됐다. 오픈마켓 1년6개월만에 서서히 긴꼬리(Long Tail)가 형성돼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시장을 만드는 단계이기 때문에 여행신문의 독자들이 주목해볼 것은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10개 베스트셀러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신종플루 시기의 최고 베스트셀러는 뭐니뭐니해도 도쿄 1박3일 상품이다. 참좋은여행, 한진관광, 하나투어가 각각 1위, 4위, 7위에 랭크시켜서 합계 200건에 6,000만원 정도 판매했다. 이 상품은 휴가가 전혀 필요 없는 젊은여성이 특히 선호하는 도쿄라는 점에서 상시 베스트셀러다. 플루에도 끄떡없는 베스트셀러라고 할 수 있겠다.

눈여겨 볼 상품은 2위 상품인데 ‘탑항공/미국 전역 왕복 항공권, 유나이티드 선발권 초특가, LA, 워싱턴, 시카고, 뉴욕 전 지역 미국 가능/미주항공권/LAX/SFO/SEA/JFK /CHI/ORL/LAS/NYC'로 등록돼 판매되는 상품이다. 온라인여행 하면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것이 ‘실시간, 정확한 예약, 효율적 운영으로 인력 최소화…' 이런 것들이다. 도쿄, 홍콩과 같은 ‘똑딱’ 지역은 100% 맞는 방향이다. 하지만 복잡한 미주, 유럽 지역은 상담이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상품을 보고 예약하거나 전화하면 미주 지역에 가는 어떤 항공사 항공권이라도 구매할 수 있다. 전담자를 지정해 실적이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예약과 전화를 실제 판매로 연결시키는 탁월한 상담력은 ‘역시 탑항공'이라 할 만 하다. G마켓에서는 기존 도시별로 항공권을 등록하던 데서 탈피해서 항공권을 미주, 유럽을 전 도시, 전 항공사를 커버하는 상품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미주항공권-항공사별’ ‘유럽항공권-항공사별' 이라는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3위는 ‘타이항공 홍콩 상품’이고 5위는 ‘세부 파워세일’, 6위는 ‘오사카왕복항공권(제주항공)’이다. 7위는 먼저 언급한 도쿄 상품이다.

8위 상품도 눈여겨 볼만 한데 ‘몰디브 허니문 견적상품’이다. 지난주에 허니문 상품 판매 방법에서 언급한대로 각 판매자가 자신이 취급하는 리조트 상품 전체 정보를 견적 상품에 상세히 전시해놓고 고객이 비교견적을 의뢰하면 견적 제시와 상담을 통해 판매하는 방법이다. 여러 판매자의 실적이 한 상품번호에 잡히게 되니 허니문 상품이 톱10 안에 들게 됐다. 9위는 ‘홍콩 에어텔’, 10위는 ‘오사카 항공권’이다.

참좋은여행이 판매하는 도쿄 밤도깨비 항공권은 상담자 강력추천 옵션으로 하네다 송영버스, 민박, 요코하마 1일투어, 호텔을 상담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돼 있다. 사실상 에어텔보다 강력한 상품으로 진화한 것이다. 예약내역을 열어보니 하네다 송영버스는 거의 필수적으로 구매하고 민박도 상당수 구매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고객은 상품 페이지에 항공권만 있으면 항공권만 구매한다. 항공권이되 에어텔 추가구매로 전환시키는 것은 옵션상품의 상품력, 상품페이지 디자인, 상담자의 능력 삼박자가 갖춰져야 한다. 에어텔 상품기획 시 꼭 염두에 두고 상품이 기획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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