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white@lottetour.com
롯데관광개발 부사장
관광학박사

제주 특별자치도는 2006년 7월1일 출범하여 이제 3년 6개월이 지났다.
특별자치도란 대한민국의 광역 행정 구역으로 지방자치법에 의거한 상급 지방자치단체로 정부의 직할 하에 두며 법률에 의거해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된다. 대한민국의 특별자치도는 현재 제주특별 자치도 뿐 이다. 쉽게 표현하면 기존 제주도의 행정체계로는 육지의 시도와 차별화되는 효율적인 행정이 곤란하고 제주도 관광산업이 많이 성장하여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연계하는 거점으로 자치행정권을 부여하여 대한민국 전체 국익 발전을 위해 운영되기 위함이다. 현재 중국 특별행정구가 홍콩과 마카오인 것이 이와 유사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전과 이후의 변화는 무엇일까? 우선 제주특별자치도 이전에는 서귀포시, 제주시, 남제주군, 북제주군이 있었으나, 자치도 이후로 남제주군은 서귀포시에 북제주군은 제주시에 흡수되어 현재 제주시, 서귀포시 두 개의 행정시가 존재한다. 행정 단위의 변화 외에도 우리업계와 관련된 관광활성화를 위한 여러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2010년 제주특별자치도의 관광정책 확정안은 “‘도민 대통합의 열린 새 제주시대’ 조성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7대 중점 전략과제’ 를 선정해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면 ▲관광객 670만명, 관광수입 3조원 시대 개막(도와 협회의 역할분담과 통합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홍보마케팅을 전개) ▲자립적 관광마케팅 기반 구축 원년의 해 조성(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이용객 확대와 관광마케팅 예산을 도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재원과 1차 산업에 지원함으로써 재정적 자립기반 마련)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추진(최종 7대 자연경관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 ▲저탄소 녹색관광시대를 주도하는 정책 구현▲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회의산업 육성(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아시아 8위에서 5위 목표로 고부가가치형 MICE산업을 육성과 인프라 구축 및 컨벤션 서비스 품질 향상 ▲제주관광 고비용 불친절 개선 지속 추진 ▲관광객전용 카지노 도입(관광객 1,000만 시대를 위해 제주 실정에 맞는 관광객전용카지노를 도입) 등 다양하다.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가 시작되는 해로써 제주도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제주도관광활성화는 제주특별자치도만의 문제가 아니며, 대한민국 누구나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관광선진화에 앞장서 노력해야 한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월28일 서울시 조찬 특강에서 제주 올레길 같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관광자원에 대한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어 “한국관광에 가장 큰 문제는 인프라 부족인데 특히 중저가 숙박시설이 너무 부족하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제주도의 관광발전을 위해선 관광객들을 위한 편리한 중저가 호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2%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고,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5.7%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호주 폴란드와 함께 플러스 성장을 이룬 3개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렇듯 우리는 위기에 강하다. 대한민국은 위기 뒤에 더 큰 성장을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여행업계도 더불어 밝은 미래와 활기찬 성장을 거두는 2010년이 되리라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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