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지난 설연휴와 3.1절 등에 가장 활발한 전세기를 운영했다. 또 최근 타이완 관광홍보대사 비륜해 팬미팅과 영화 ‘하이자오 7번지’ 등의 10인 무료 여행 이벤트 등으로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서울사무소 부임 1년차를 맞이하는 천페이천 소장을 만나봤다.

-‘타이완 여행 감동 100%’ 홍보 나서
-한국적인 한글책자, 소프트웨어 강화

아무래도 취임 직후 처음으로 참가했던 코트파를 꼽고 싶다. 문화공연을 마련했는데 현장에서 사람들의 생생한 반응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공연은 물론 부스 운영 등 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사실 지난해 경제 위기와 신종플루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해서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다. 2009년에는 실제로 여행객 수가 전년대비 40%가 감소하기도 했다.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까지는 회복의 시기를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았다. 특히 한국어 관련 자료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타이완 본청에서 제작한 한국어 자료가 기본적으로 있지만, 한국적인가, 한국인들에게 친근한가에서 접근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타이완 관련 FIT 서적이 두 권이 새로 나와 반응이 좋고, 앞으로 드라마 여행지 책자를 비롯해 계속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세기다. 타 지역에 비해 전세기 운영이 활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책적으로 전세기 지원은 직항 정규편이 없는 노선을 위한 것으로, 타이완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기본 취지다. 한국의 경우 인천과 부산은 정규편이 있으니 해당되지 않고, 대구나 청주 등에서 띄울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타이완 사람들이 한국여행을 많이 와서, 반대로 한국여행객이 타이완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본청에 타이완에 가고 싶은 한국인들을 위해 전세기를 지역에 상관없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마침 또 이에 부응해 몇몇 여행사들이 나서준 덕분에 설연휴는 물론 3.1절 등 황금연휴에 더 많은 이들이 여행의 기회를 얻었다.
향후 타이완과 한국의 하늘길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타이베이 시내 공항인 송산공항과 상하이 홍치아오 하늘길이 연결되고 있고, 가을엔 일본 하네다와도 연결된다. 또 타이완 정부와 한국 정부도 김포-송산 연결에 긍정적인 상황이어서 조만간 신규 취항이 기대된다.

-올해 타이완관광청의 주요 홍보마케팅 계획을 알려달라.

올해는 새롭게 ‘타이완 여행 감동 100%’란 선전문구를 도입했다. 내년이 민국 100주년이기도 해서 100이란 숫자를 넣었다. 타이완이 해외 대상 홍보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2000년 들어서다. 2004년에는 ‘관광의해’를 2009년에는 ‘타이완방문의해’를 진행했다. 그동안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많이 확충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타이완적인 문화와 사람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때 타이완 여행에 대한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개봉한 타이완 영화 ‘하이자오 7번지’는 재작년과 지난해 박스오피스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영화로, 타이완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어 더욱 좋다. 한국에서 개봉에 맞춰 10명에게 무료여행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이들이 단순히 여행지만 보는게 아니라 영화 감독과 함께 촬영지들을 직접 돌아보며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타이완적인 것을 어떻게 관광과 접목시킬 지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타이완에는 민숙(民宿)이라고 해서 한국의 펜션이나 홈스테이 등과 같은 숙박이 있다. 이와 같은 ‘해피호스텔’ 100곳을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다. 또 타이완 하면 야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 타이완은 밤이 안전한 나라다. 또 맛있는 간식거리들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야시장들을 소개하고, 또 이곳에 방문해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을 준비 중에 있다. FIT에게도 패키지 관광객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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