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얼빈 야부리 스키 리조트 개장
-비치리조트 추가…당분간 중국에 집중

클럽메드가 중국에도 진출한다. 클렙메드의 이름을 단 중국 최초의 리조트는 하얼빈에 자리해 있다. 클럽메드는 지난달 19일부터 4일간 하얼빈 야부리의 ‘선 마운틴 리조트 야부리(Sun Mountain Resort Yabuli, 이하 야부리 리조트)’에서 프리 오프닝(Avant-Premiere) 행사를 갖고 클럽메드의 중국 진출을 대외에 알렸다. 야부리 리조트는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겨냥해 건설된 고급 스키 리조트로, 오는 2010년 11월부터 클럽메드에서 운영을 맡게 된다. 아직은 중국 본토 리조트의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곧 ‘클럽메드 스탠더드’에 맞추어 옷을 갈아입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클럽메드의 회장 겸 CEO인 앙리 지스까르 데스땡을 만났다.


-클럽메드가 중국 진출을 결정한 이유가 있다면? 아시아에서 클럽메드는 비치 리조트 위주인데 스키 리조트를 오픈하게 된 계기는?

클럽메드를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자 수는 최근 5년 새 가파르게 증가했다. 2만3000여 명의 중국 고객이 클럽메드 리조트를 방문했으며 클럽메드의 올 인클루시브 컨셉트가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본다. 이런 중국 여행자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휴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채택했다. 이것이 중국 내에서 클럽메드 리조트를 먼저 개발키로 한 이유이다. 또한, 중국 내 최초의 국제적인 프리미엄 스키 리조트를 개장해 중국 스키 시장을 개척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개장을 결정했다.

-클럽메드가 운영을 맡게 되면서 야부리 리조트가 어떤 식으로 변화될 것인가?

야부리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는 품격을 갖춘 안락함과 매우 좋은 입지조건 때문이다. 야부리의 전체적인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기 보다는 클럽메드 특유의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색으로 활기를 더하는 인테리어, 다국적 요리를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뷔페, 다 문화권의 G.O들과 올인클루시브 컨셉트 그리고 국제법에 근거한 안전과 품질(서비스, 음식, 위생, 건강 등) 등이 그것이다.

-현재 야부리 리조트의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고 들었다. 어떤 방식으로 방문자 수를 늘릴 전략인가?

야부리 리조트는 2009년 겨울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해 개장했으며 일반 영업을 위한 공식 개장이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이번 겨울은 과도기적인 해가 될 것이다. 야부리는 성장하는 여행지로, 이미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스노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와 시설로 유명한 일종의 브랜드화 된 지역이다. 이러한 지명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클럽메드는 스키 리조트 운영과 관련된 전문성과 겨울 휴가 상품의 영업 및 마케팅 능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야부리 리조트는 하얼빈 공항에서 차로 3~4시간가량 걸린다. 교통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인데

교통 문제에 있어서 가장 우려되는 사항은 겨울철 폭설 탓에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고속도로 폐쇄 상황이다. 이에 대비해 현재 2가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얼빈에서 야부리까지 3시간 걸리는 직행 열차가 있다. 고속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불편 없이 직행열차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하얼빈에 있는 고급 호텔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들이 하얼빈에서 최고의 조건으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11월 오픈할 야부리 리조트 외에 중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 물색 중인 클럽메드 리조트 후보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몇 군데 비치 리조트를 곧 오픈할 계획이며, 두 번째 스키 리조트도 고려하고 있다. 몰디브 카니 리조트의 괄목할만한 성공에 힘입어 몰디브에도 두 번째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캄보디아 및 베트남 역시 진지하게 고려하는 후보지다.
현 시점에서는 중국이 우선 순위에 있지만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내 리조트 건설도 검토 할 수 있을 것이며(특히, 스키 리조트) 그 부분은 아시아 지역에서 스키 리조트 부분의 선도자로서 클럽메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과 맞물려 있다.

중국 하얼빈 글·사진=성화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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