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중국방문의해·상하이엑스포 중점
-신규 취항·전세기 등에 지원책 있어야

중국 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제3대 지국장으로 양치양 지국장이 업무를 시작했다. 부임한 지 한 달 여 동안 ‘중국방문의해 선포식’, ‘상하이 엑스포와 함께하는 중국방문의 해’, ‘예한문화관광교류의 해’ 등의 굵직한 행사 셋을 치르느라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중국 허난성 글·사진=이지혜 기자

- 행사가 많아 서울지국 업무를 파악할 여유가 없어 보인다.

사실 그렇다.(웃음) 다른 관광청은 신임 소장이 부임하면 여행사 및 미디어 등과 별도 인사의 자리도 갖고 또 인터뷰와 미팅 요청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월과 4월에 있었던 굵직한 행사 덕분에 공식적으로 인사할 기회는 가졌다. 그리고 이들 행사 자체가 올해 서울지국의 주요 활동이기 때문에 오히려 속성으로 배울 기회가 됐다. 또 ‘예한문화관광교류의 해’ 행사에 동행하면서 여행사 및 미디어와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었다.

- 가장 최근에 개최된 ‘예한문화관광교류의 해’는 한국에서 가진 선포식 및 설명회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어땠나?

‘예’는 허난(하남)성을 지칭한다. 허난은 중국의 7대 고도인 정저우(정주), 뤄양(낙양), 카이펑(개봉) 등이 위치하고 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지역이다. 관광협회중앙회와 지난해 협약을 맺고 이번 행사를 갖게 됐으며, 대한항공 직항 정규편 외에 5월부터는 모두투어의 연간 전세기도 추진된다. 한국은 중국의 외래객 유치 1위 시장인데, 향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통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신규 취항 및 전세기 운항 등이 중요하다. 초기에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은데, 중국국가여유국과 해당 지방 여유국 등이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번에 방문해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은 허난성이 한국어 안내 책자를 알차고 다양하게 준비했고, 관광지 표지판 등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건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올해는 ‘중국 방문의 해’라는 큰 사업이 있다.

‘중국 방문의 해’ 사업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과 이명박 대통령 두 정상이 상호 협의한 내용에 근거한, 어찌보면 한국 시장을 겨냥한 활동이다.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계기로 중국은 한국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2012년 여수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은 중국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를 양국 정부가 우호적으로 협력해 더욱 윈윈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또 지난해는 문화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올해 한국에서 9가지의 주요 행사들을 가질 것을 논의한 바 있다.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주한중국대사관은 다양한 홍보 활동에 나설 것이다.

- 그럼 앞으로 예정돼 있는 주요 활동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관광전(코트파), 부산국제관광전, 경기국제관광전 등 한국 내의 3가지 주요 관광전에 다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코트파의 경우 30여개 부스를 임대해 중국 전역에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홍보활동을 가질 것이다. 방문의 해 선포식과 상하이 엑스포 관련 행사에서처럼 관광전에도 중국 공연단이 내한해 참관객들에게 중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연 외에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방문의해와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지난해 연간으로 매월 지역별 팸투어를 진행했고, 또 미디어에 광고 및 기사 등을 노출한 바 있다. 올해도 상하이 엑스포 개막식 즈음에 미디어를 초청해 한국에 이를 소개하고, 더욱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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