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2000년 외래관광객이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0년 만이다. 외래객은 2000년 이후 약 4~5년 주기로 100만명 씩 증가했으나, 이번 800만 명 돌파는 불과 1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관광공사는 올 연말까지의 외래관광객 수를 전년대비 12% 성장한 87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금년도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인 850만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11월까지 유치한 800만명의 국적별 방한외래객 분포를 보면 인접국인 일본이 279만명(34.8%)으로 가장 많으며 중국, 타이완 등 중화권이 237만명(29.6%)으로 두 나라가 전체 외래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미국이 60만명(7.5%)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전년대비 증가율면에서는 중국관광객이 전년대비 41% 성장하며 급증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등의 근거리 시장도 전년대비 20% 증가한 125만명을 기록해 한류와 한식 등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미주 등 원거리 시장도 비즈니스 교류가 확대되고 스톱오버 목적지로 부상하면서 전체 지역이 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엔고에 의한 환율 효과로 상승세가 높았던 일본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연간 외래관광객 8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아시아나항공 및 호텔신라 등과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800만번째 입국객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