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왁 쿠칭·랑카위’ 함께 키운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올해 한국인 말레이시아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9%정도 성장한 28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대략 30만명 정도의 한국인 방문객 수를 예상했다. 꾸준한 방문객 상승세 속에 올 겨울 들어 말레이시아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11월1일 인천-쿠알라룸푸르를 취항한 에어아시아X, 말레이시아항공의 인천-쿠알라룸푸르, 인천-코타키나발루 증편,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조호바루 전세기 등 양국을 잇는 항공편이 크게 증가했고,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지역이 새롭게 소개될 수 있었다. 이런 시점에서 말레이시아관광청 모하메드 아미룰 리잘 소장을 만나 내년도 계획과 현황을 들었다. <편집자주>

-세계적인 에코투어 목적지, MH 직항 생겨
-안토르·트래블 마트·홈페이지 개선 계획



-에어아시아X의 취항으로 말레이시아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에어아시아X의 신규 취항, 말레이시아항공의 증편으로 양국간 항공공급이 증가했다. 이런 공급 증가는 바람직한 것으로 특히 에어아시아X 취항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말레이시아 여행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본다. 아직까지 에어아시아X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편이지만 이는 곧 개선될 것이다. 에어아시아X의 취항은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할 수 있는 것 말고도 말레이시아인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항공을 통한 교류가 늘어난다면 양국이 더욱 친밀해질 수 있을 것이다.

-동남아 국가의 MICE유치전이 치열하다

많은 한국기업들이 말레이시아를 인센티브 투어 목적지로 선택하고 있다. 그중에 절대 다수는 코타키나발루를 선택한다. 하지만 컨벤션, 박람회 목적지는 쿠알라룸푸르가 많은 편이다. 코타키나발루가 인센티브 투어 목적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사바주정부와 현지 리조트, 여행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여 행사개최자나 여행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프루덴셜 생명의 연간 행사가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이들은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2개의 유명 호텔에서 4일 간 머문다. 또 머무는 동안 쇼핑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말레이시아관광청은 MICE 여행객을 중요한 마케팅 타깃으로 삼고, MICE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방문객이 150명 이상일 경우 말레이시아 전통공연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내년에도 말레이시아관광청은 대형 인센티브 행사에 입찰하는 여행사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1월15일부터 쿠칭노선이 생긴다

쿠칭은 사라왁주의 주도로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보르네오섬 서편에 있다. 사라왁은 세계적인 에코투어의 명소이다.오래된 원시 숲이 존재하고 있고 야생의 오랑우탄 등도 볼 수 있다. 이미 에코투어에 관심이 많은 유럽, 호주 등의 서양에는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쿠칭에는 보르네오 하이랜드골프클럽 같은 수준 높은 골프장도 많아 새로운 골프 목적지를 찾는 사람에게도 좋다. 또 풀만호텔, 쉐라톤, 힐튼 등 이미 유명 호텔·리조트가 있어 인프라도 좋은 편이며 해변의 경우에도 코타키나발루보다 좋은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쿠칭은 에코투어와 휴양이 가능해 가족여행으로 좋다.
말레이시아항공(MH)은 1월15일부터 코타키나발루를 경유해 쿠칭까지 가는 항공편 개설을 발표하고 한국인에게 적극 소개하고 있다. 이에 맞춰 말레이시아관광청도 내년에 쿠칭을 소개하는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물론 쿠칭 이외에 지난해부터 집중 홍보해온 랑카위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며, 쿠알라룸푸르·코타키나발루 등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사라왁주는 올해 초까지 관광청을 한국에서 운영했지만 철수한 상태다. 사라왁주는 아직까지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할 계획이 없고, 사라왁 관광에 대한 업무는 말레이시아관광청이 한다.

-최근 안토르(ANTOR) 회장으로 선출됐다.

안토르는 한국에 진출한 해외 관광청들의 연합체이다. 내년에는 안토르를 호텔, 여행사, 지방정부 등에 알리는데 집중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각 지방정부에 안토르를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양측이 서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토르는 내년에도 지방 도시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어떤 도시에서 개최될지 결정되지 않았다. 또 현재 운영중인 안토르 홈페이지(www.antor.or.kr)를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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