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T(긴키니폰투어리스트)는 한해 매출액이 6조원(2008년 기준)에 이르는 일본내 대규모 여행사다. KNT와 킨테츠 익스프레스가 각각 출자한 KNT코리아가 한국에 설린된 지 지난 10월로 1년이 됐다. 일본 인바운드 유치를 시작으로 했던 KNT코리아는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 에어텔 판매 대행을 시작하면서 아웃바운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아웃바운드 사업 진출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온라인 영업파트 고기동 이사에게 KNT코리아의 현황과 계획을 들었다.

-10월부로 KNT코리아 한국진출 1주년
-OZ에어텔, 시스템 개발로 성공 다짐

-온라인 영업파트 이사를 맡고 있다.
온라인 영업파트는 개별여행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부서로, 상용, 인센티브 영업 이외의 아웃아바운드 사업을 하는 곳이다. KNT코리아는 일본 본사에서 출자한 한국법인으로 처음에는 인바운드 위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일본 KNT에서 모객한 단체를 한국에서 행사하는 게 KNT코리아의 주된 역할이었다. 본사에서 영업하고 모객까지 해서 한국에 보내기 때문에 한국 법인에서는 인바운드 영업에 비중이 비교적 높지않다. 때문에 KNT코리아는 아웃바운드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에 힘을 싣기 위해 KNT코리아에 합류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에어텔 판매 대행을 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에어텔 상품 판매 대행을 맡고있다. 아시아나항공 에어텔은 KNT코리아가 판매를 대행하기 전에도 있었지만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2009년 항공 여행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위축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KNT코리아가 판매 대행을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에어텔 상품의 판매는 성장세로 돌아섰다. 물론 여행시장 회복세와 맞물린 이유도 있지만 KNT코리아가 에어텔 판매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섰고, 아시아나항공 측에서도 전보다는 에어텔 판매에 전향적이어서 실적 향상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KNT코리아가 아시아나항공 에어텔 판매를 대행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성장했다.

-최근 에어텔 홀세일에 나섰다.

일본 KNT는 철도회사인 긴테츠의 자회사로 오래전부터 일본 여행업계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2008년에는 연간 매출 6조원으로 일본에서 JTB에 이어 2위권에 올랐다. 이처럼 역사가 깊고, 회사 규모도 크다보니 한국 여행업계에서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업 경력이 길지 않은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생소하다는 말도 듣는다. 그래서 일단은 업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 에어텔 홀세일을 시작했고, 상품가의 10%를 수수료로 지급해 대리점의 관심을 받고 자한다. 이런 매력적인 조건으로 아시아나항공 에어텔 판매를 늘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나항공 에어텔에 다양한 호텔을 공급하는 KNT의 강력한 수배 네트워크도 동시에 알릴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현재 50%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실시간 에어텔 예약 수준을 시스템 개발을 통해 크게 높일 계획이다.

-향후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

현재 KNT코리아의 인·아웃바운드 비중은 50대50 수준이다. 인바운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KNT본사가 100을 모객하더라도 KNT코리아에는 그중 일부만 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웃바운드 시장을 늘리려는 게 KNT코리아가 지향하는 바다. 일단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호텔 예약, 일본철도패스 판매, 에어텔 판매 등을 위주로 공략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에어텔 예약 시스템을 통해 질 높은 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KNT코리아의 다이나믹 패키지 정도로 이해하면 되고, 이 시스템에는 현지 투어 등도 포함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폭넓은 수배망과 전세계 400개 KNT지점 네트워크가 이 시스템에 접목된다면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은 KNT코리아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체력을 갖추는 기간이었다. 2011년에는 이를 바탕으로 인·아웃바운드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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