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VIP대상 마케팅 시동
한국어 페이스북 등 SNS도 관심




여러 항공사가 지난해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증편하면서 올해 싱가포르 여행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 이미 쇼핑, 관광, 휴양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싱가포르는 올해 VVIP 마케팅과 SNS를 통해 또 하나의 색깔을 만들려 한다. 싱가포르관광청 보이킹하우 한국사무소 소장을 만나 그 방법을 들었다.

-한국에 부임한 지 4개월 정도 됐다
2010년 싱가포르는 변화하는 시기였다.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월드센토사 등 새로운 관광명소가 개장했고, 특히 싱가포르관광청이 지난 5년간 사용해오던 슬로건 ‘유니클리 싱가포르(Uniquely Singapore)’를 ‘유어 싱가포르(Your Singapore)’로 새롭게 변경했다. 새로운 슬로건에 맞춰 2010년에 디지털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싱가포르관광청 홈페이지(www.yoursingapore.com)는 개별여행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 싱가포르 방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싱가포르의 음식, 축제, 쇼핑, 패션 등 여러 가지 속성중 마음에 드는 일정이나 축제 등을 선택해 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홈페이지에서 짠 여행일정을 출력해 책처럼 소장할 수 있다.
한국어 사이트도 함께 개발돼 있으나 아쉽게도 여행상품 구매 부분까지는 구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여행사의 프로모션이나 상품 등을 소개하는 페이지도 개발되기를 기대한다.
2010년 10월 현재까지 전체 싱가포르 방문객은 약 978만 명이다. 또한,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사용하는 돈은 올 한해 약 175~185억 싱가포르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인 방문객은 2009년 28만명 정도였으며 2010년에는 최소 40% 이상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1년 싱가포르관광청 마케팅 계획은
싱가포르관광청은 2011년 VVIP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시작한다. 싱가포르는 VVIP를 자체적으로 ‘럭셔리트래블러(luxury travelers)’라고 칭한다. VVIP들은 금액이 구애 받지 않고 싱가포르에서 왕처럼 즐기다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술, 휴양, 쇼핑, 음식 등을 VVIP여행자들의 기호에 맞춰 일정을 정할 수 있고, 싱가포르관광청은 그들을 위해 공항 전용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싱가포르관광청은 SNS 마케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카페, 싸이월드 등이 유명하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0월부터 트위터를 오픈하고 약 1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본사 역시 페이스북을 오픈했고 약 10만명의 친구가 등록돼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도 곧 한국어로 된 페이스북을 오픈할 계획이며, 본사의 페이스북처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싱가포르관광청은 여행사, 항공사 등 파트너들의 성공이 중요하다. 싱가포르관광청은 올해에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또한 올해 싱가포르가 VVIP마케팅을 실시하는 만큼 가격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내용으로 승부하겠다.

-관광·휴양 이외 어떤 매력이 있나
싱가포르는 전체 인구 중 60~70%만 싱가포르인이고 나머지는 모두 외국인이다. 따라서 외국인에 대한 싱가포르인의 환대는 좋은 편이다. 또한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일년내내 개최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MICE를 개최하기 좋은 도시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영어와 중국어가 통용되기 때문에 유학을 오기에도 좋다. 영어나 중국어를 배우기에 싱가포르는 다소 비싸지만 다채로운 볼거리와 안전한 도시 환경은 매력적이다. 실제로 세계 유수의 학교들이 싱가포르에 캠퍼스를 개교해 교육 허브로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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