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의해’ 첫 해에 외래객 800만명을 돌파하고 900만명에 육박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 인바운드 급증이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많은 이들이 조만간 중국 인바운드가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일본 인바운드 업체 체스투어즈는 최근 첫 중국팀을 유치하고 행사하는 데 성공했다. 체스투어즈 강병익 공동 대표이사 사장을 만났다.

“새로운 10년 시작하는 첫 발걸음 힘차게”

-젊은 인력 전진 배치하고 도약계기 마련
-중국 인바운드 첫 유치…향후 강화 노력

- 첫 중국 단체를 유치했다고 들었다.
산둥 지역에서 배를 타고 온 팀으로 인천을 통해 들어왔다. 일본 업무는 오래 해왔지만 처음이라고 생각하니 뜻 깊게 여겨져 직접 인천항에도 나갔다 왔다. 손님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이뻐 보이더라. 일본 단체는 늘 십수만명 핸들링 하다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초심을 새삼 떠올리게 한 기회였다.
중국 인바운드 업무는 훨씬 오래 전부터 계획·준비했었는데, 막상 여러 가지 변수와 상황들을 감안하다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앞으로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와 구미주, 중동 지역 등으로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중국사업본부는 박우석 본부장이 맡고 있고, 베테랑 경력직원과 신입 직원으로 구성한 5명이 현재 함께 일하고 있다. 이보다 규모도 키우고 강화해나갈 것이다.

- 새해를 맞이해 조직개편이 있었다.
기존에 사업별로 7개 법인이 있었는데, 이를 3개로 정리했다. 업무의 효율성을 감안해 재정비 했으며, 각각 체스투어즈인바운드, 마이네임이즈코리아, 마이네임이즈인바운드다. 마이네임이즈코리아는 온라인 사업을 하고, 마이네임이즈인바운드는 오프라인 사업을 한다.
이와 같은 큰 틀 외에, 인력 배치 면에서 해외 지사와 본사간의 변동이 대거 있었다. 특히 해외 지사에 새로운 담당자를 많이 내보냈다. 영업적으로 테크니컬이 떨어지거나 또 낯선 사람이기에 불리한 면도 있을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초보가 용감하고 열심히 하기 마련이다. 당장은 다소 손해도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더 멀리 내다보면 2~3년 후에는 그들이 핵심인력이 돼 있을 것이다. 사실 해외의 경우 김영규 회장이 워낙 든든하게 영업 기반을 지원하고 있어 걱정이 없다. 김영규 회장은 한국에 있는 시간이 한 달에 일주일이 안될 만큼 해외 영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사에도 최근 몇 년 간의 지속적인 공채 모집을 통해 신입직원 등 젊은 인력이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회사가 젊어지고 있다.

- 그렇다면 마이네임이즈인바운와 체스투어즈의 차이는 무엇인가.
체스투어즈는 기존에 해오던 거래처와 사업들을 지속·유지·발전 시켜나갈 것이다. 마이네임이즈는 따로 자신의 거래처를 늘려나가야겠다. 업무 특성이나 조직 효율 상 규모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이네임이즈는 기존에 체스에서 하기 힘들었거나 새로운 영역들의 업무를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인바운드 사업본부 역시 마이네임이즈인바운에 소속돼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 구미주,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해 갈 것이다.
마이네임이즈코리아에서도 기존의 마이네임이즈코리아 저팬 뿐 아니라 중국 서비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호텔과 해외호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 올해 주요 목표는 무엇인가.
얼마 전에 모든 직원이 함께 2010년을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했었다. 냉정하게 돌이켜보니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반성을 했다. 아무래도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다보니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게 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에 조직개편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앞을 향해 나가야겠다. 2011년 캠페인으로 ‘100엔 UP, 100엔 Down’을 진행한다. 행사를 진행하면서 1인당 수익을 100엔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자체 경비는 100엔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면, 다해서 200엔이 된다. 2011년 목표가 20만명 유치인데, 수치상으로 계산하면 5억3,000만원 정도다. 최근에 연평도 사건도 있고 1~2월까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기간에 통역안내원, 버스 운전사 등의 친절교육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결국 현장에서의 서비스가 최고의 경쟁력이다. 2011년은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첫 해이다.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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