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S(Airline Marketing Service), 중국민항 PSA답지 않은 이름이기에 최근에는 ‘All MU Service’란 인상적인 카피를 간판으로 내걸었다. 이 카피처럼 AMS는 민항 대리점이지만 한중 구간뿐 아니라 이원구간 판매사로 잘 알려져 있다. 같은 길 위에서도 남들과 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조충현 사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경쟁력있는 MU 이원구간 틈새시장 자신감
-창업때부터 차례로 합류한 직원들과 동고동락

■지식·기술·경험·열정의 ‘정점’

AMS를 창립한 게 2007년 4월19일입니다. 당시에 35살이었고, 여행업계에 들어온 지 횟수로 10년 째 되는 해였죠. 그때였던 이유라면 그동안 자유투어, 투어이천 등 패키지사에서 중국 업무를 담당했고, 중간에 대리점 관리와 법인영업 등을 함께 해보면서 다양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어느 정도 체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35살부터 45살 사이가 가장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라고 여겨 창업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또 아직은 실패를 해도 재기할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의 보험’ 같은 나이기도 하고요.

민항대리점을 차린 것은 중국 쪽 일을 오래 해온 것도 있지만 이원구간이라는 틈새 시장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해 동방항공이 방콕을 취항하는 등의 이슈가 있었죠. 중국민항은 최근에도 그렇지만 여행업계에도, 일반에도, 한중 구간 위주로 이용되고 있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웃 일본항공이나 캐세이패시픽 등과 마찬가지로 연결편이 많기 때문에 환승이 매우 편리합니다. 특히 동방항공은 지방과 상하이를 연결하는 노선이 외항사는 물론 국적사보다 다양한데다, 무엇보다 한국시장에 적극적입니다. 또 한국인 승무원이 수백명에 이르기 때문에 한국인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상하이는 타 지역과 달리 비자 없이 48시간 환승도 가능합니다.

■거래처가 더 많이 팔 수 있도록

요즘에야 광고카피 덕분에 ‘All MU Service’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웃음), 저희 회사명인 에어라인마케팅서비스의 본래 의도는 MU 이원구간과 같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알리고 이용할 수 있게 해 더 많이 팔도록 돕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겨울에 가장 눈에 띄는 이원구간 문의는 동남아로 장기여행을 떠나는 단체입니다. 동남아는 아무래도 하드(소프트)블록으로 패키지 일정에 맞춰 짧은 패턴의 시리즈가 깔려 있다 보니, 장기 단체는 좌석을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또 미주 이원구간도 인기가 높습니다. 미주 지역은 상용이 많고, 또 대형 패키지 업체조차도 단체 블록을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요금 경쟁력은 물론이거니와 중소규모 여행사들에도 적극 활용하기에 좋은 상품입니다.

■조직문화와 팀웍을 중시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 정직원 1명과 아르바이트 1명, 그리고 저까지 3명이 있었습니다. 그 중 정직원은 결혼 후 출산 등으로 퇴사했고, 지금은 당시의 알바생이 정직원이 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성원은 저까지 총 8명인데, 한 명만 지난해 뽑았고 모두들 2008년부터 3년여를 함께 해온 직원들입니다.

창업 2년차인 2008년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가을 금융위기가 가장 타격이 컸지만, 중국은 그 앞에도 신종플루, 지진 등도 있어 더욱 힘들었습니다.
가장 힘들 때는 무급휴가도 1개월 씩 돌아가면서 3개월을 보낸 적이 있고, 외적 상황이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지금껏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팀웍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덕분입니다. 업무 순환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래야 다른 사람 업무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서로 협력해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OP 업무 담당자들도 그 전에는 영업을 담당했었는데, 아무래도 거래처와도 친숙하고 빠른 피드백을 줄 수 있어 유리합니다. 올해는 시장 상황이 좋아져서 경력·신입 충원을 계획하고 있는데, 기존의 직원들과 융화할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뽑을 것입니다.

■두 번 째 하이커우 전세기

이번 겨울에는 동방항공(MU)을 이용한 하이커우(해구) 단독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시장상황이 애초 계획할 때와 다소 바뀌어 기종을 154석규모로 교체해 운항 중이고, 설 연휴 전까지 예정이었던 것을 산야가 복항하는 2월말까지 연장할 예정입니다. 하이커우 전세기는 이번이 두번째 운항으로 이원구간뿐 아니라 중국 전세기나 중국쪽 업무도 병행해가며 ‘All MU Service’ 카피에 맞는 회사로 인지도를 높이고 싶습니다. AMS를 아는 업체가 점차 늘어나고, 또 AMS를 추천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카오항공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 다양한 항공 마케팅서비스를 B2B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02-516-6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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