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청정 자연 그대로의 눈과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지형으로 ‘스노우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호시노리조트토마무는 일본에 없던 ‘골드카드’제도를 도입하고 우리나라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시장에 진출한지 3년째를 맞이하며 더욱 큰 도약을 꿈꾸는 리조트 측의 전략과 향후 계획을 콘도마사히로 국제영업부 이사에게 들었다.

일본 홋카이도 글·사진 = 김명상 기자 terry@traveltimes.co.kr

-호시노리조트토마무, 한국 시장에 ‘러브콜’
-잠재력 높은 한국시장 ‘골드카드’로 공략

-호시노리조트토마무가 다른 곳과 차별화되는 점은.
가장 큰 매력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눈으로 만든 호텔과 레스토랑, 교회 등이 자리한 ‘아이스빌리지’는 풍선을 부풀리고 그 위에 밤새 물을 뿌려서 만드는 얼음 마을이다. 아사히가와의 추운 날씨로 인해 가능한 것이며 다른 리조트에서는 볼 수 없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타다오가 만든 ‘물의 교회’는 매년 450쌍 이상의 세계 각국의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명소이며 헬기를 타고 아무도 밟지 않은 눈에서 즐기는 스키, 다양한 레스토랑, 파도 풀장 등의 다양한 매력이 살아 있다. 또한 삿포로나 오비히로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시내 관광도 겸할 수 있는 것도 차별점이라고 본다.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현재 한 해 방문객은 25만 명 수준이며 그 중 외국인 비율은 10%, 가장 많은 외국인은 홍콩인이고 한국인은 2~3% 수준이다.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리조트를 알리기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해마다 성장을 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한국인 관광객의 특징은 다양한 액티비티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해 리조트 내 거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골드카드제를 도입했다. 한국인들은 하나하나의 시설을 이용할 때마다 비용을 지급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느낀다. 따라서 제시하기만 하면 요금 없이도 편히 즐길 수 있는 골드카드제를 만들었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 방문객에는 이런 골드카드의 혜택이 없는 만큼 한국인은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유례를 찾기 힘든 선택이라 골드카드 도입을 결정하기까지 진통도 있었으나 이를 통해 더 많은 한국인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여행객에 비해 수익이 적을텐데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이유라면.
일본 시장만 보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일본은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외국 인구는 늘어나고 있어 보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가까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크다고 본다.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니홀리데이를 한국 사무소로 지정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이전에는 한국의 매체에 다가가지 못했지만 한국 사무소가 생긴 이후 관계가 더 가까워졌다. 또한 일본 직원은 한국의 사정을 잘 모르니 여러 면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고 팜플렛을 제작할 때도 한국 감각에 맞출 수 있다. 그것이 한국에서 우리 리조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본다.

-일본에서 호시노리조트토마무의 위치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50% 이상의 일본인이 우리 리조트를 알고 있다. 지어진 지 30여년을 맞고 있어 30~40대 이상은 거의 다 알고 있고 ‘운카이(구름바다) 테라스’ 등이 TV에도 자주 나오면서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호시노그룹 내에는 다른 리조트가 많지만 17개 시설은 객실이 30개 미만이다. 하지만 토마무리조트는 1,200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으니 규모면에서 상당히 크고 영향력도 차이가 있다. 또한 외국인 비율도 우리 리조트가 가장 높다. 지금은 손님 만족을 위해 시설 개선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레스토랑을 만들었고 가족 중심의 리조트가 되기 위해 88개 객실은 2개를 합쳐 보다 넓게 만들었다. 또한 외국인은 스키 초보자가 많기에 배려 차원에서 리프트를 호텔에 가깝도록 이전시켰다.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생각은.
현재 해외 방문객이 매년 130%씩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한국인이 방문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의사소통을 돕고 있고 스키의 경우 가족 단위가 찾더라도 한국인 강사가 지도를 해주므로 일본어를 몰라도 불편함이 없다. 스키를 즐기는 데 있어 중요한 설질과 기다리지 않는 편리함 등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