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뜨리 나루캇피차이(Maitree Narukatpichai)
푸켓 힐튼아카디아, 빌라 졸리튜드 사장
“1등 공신 한국시장 다시 주목”

허니문, 가족여행, 인센티브 여행지로 안착한 푸켓에서 다양한 콘셉트의 숙박시설이 확충되고 있어 이목을 끈다. 호텔, 리조트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사람은 힐튼 아카디아 푸켓 리조트와 빌라 졸리튜드를 경영하고 있는 마이뜨리 나루캇피차이 사장이다. 방콕 이남의 최대 규모 호텔과 럭셔리한 풀빌라로도 만족할 수 없는 나루캇피차이 사장은 레지던스 시설 확충 및 공항 인근에 풀만 호텔 개장도 준비 중에 있다. 그는 이같은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해준 한국 여행시장에 대한 우정을 바탕으로 다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20년간 방콕 이남 최대 호텔 운영
-내년 푸켓공항 부근 풀만호텔 개장

푸켓 글·사진=최승표 기자

-아카디아 리조트가 힐튼과 손을 잡은 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10년 전만 해도, 푸켓에 경쟁호텔이 없었기에 굳이 체인이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푸켓에 호텔, 리조트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응책이 필요했고, 2003년 힐튼에 매니지먼트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체인 계약 후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만큼 방문객의 국적이 다양화된 것이다. 힐튼 측과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고, 힐튼 웹사이트를 통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스파, 키즈클럽, 쿠킹클래스, 요가클래스 등 재미가 가미된 것도 큰 변화다. 액티비티가 강화되면서 허니문부터 가족여행객, 컨벤션 등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리조트가 됐다고 생각한다. 사실 수익적인 면에서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다. 객실 가격이 올랐지만 동시에 직원 급여와 시설투자비가 높아진 탓이다. 그러나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소득이다.

-최근 개장한 졸리튜드 풀빌라는 어떠한가.
지난 2008년 문을 연 졸리튜드(www.villazolitude.com)는 해변에 위치한 기존 풀빌라와는 콘셉트가 전혀 다르다. 산등성이의 능선을 자연스럽게 살려 숲 속에 설계한 풀빌라는 부티크 스타일로, 45개 객실을 갖춘 투숙객들이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갖도록 고안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있어서는 푸켓에서 최고라고 자부한다. 처음 선보였을 때부터 한국 신혼여행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꾸준히 많은 한국인들이 찾고 있다. 한국인들은 가격적인 부담 때문에 풀빌라에 짧게 머무는 경우가 있는데 앞으로 힐튼 아카디아와 함께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도 갖고 있다.

-새로운 호텔 증축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
내년 7월에는 푸켓공항 인근 해변에 풀만 푸켓 아카디아 호텔이 완공될 예정이다. 284개의 객실과 함께 9개의 풀빌라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숙박시설이 될 것이다. 지정학적으로 위치도 좋고, 부지도 3만5,000평에 달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 아코르 체인과 손을 잡은 만큼 한국은 물론 국제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현재 힐튼 아카디아에는 2만4,000평 가량의 부지가 남아 있다. 이곳에 장기 투숙객을 겨냥해 3.5성급 수준의 레지던스 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힐튼 아카디아의 남은 부지를 활용해 쇼핑몰 등의 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은.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운영하시던 호텔을 물려받아 20년간 경영을 맡아왔는데 푸켓 내에서 한국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힐튼 아카디아가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한 데에도 한국 여행업계가 결정적인 도움을 준 만큼 단순히 영업적인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언제든 한국 여행업계를 배려하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다.
현재 힐튼 아카디아는 성수기에 유럽 투숙객이 70%에 달하고, 장기투숙을 하는 만큼 방을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이 높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비수기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의 중요성이 크다. 특히 한국은 MICE 수요를 공략하고 싶다. 한국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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