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얼음 속에서 겨울을 빚어내는 대대적인 축제가 열리게 돼 겨울철 여행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1월15일부터 2월6일까지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 뭉치 이벤트클럽에서 주관하는 「제1회 한라산 눈꽃 축제」가 한라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3주간의 축제 기간에는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는 오는 99년까지 전면 통제된 등산로의 일부 구간을 개방해 정상 등반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99년까지 한라산 등반의 기회가 없어졌던 상황에서 겨울 한라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이 기간을 이용해 많은 관광객이 축제와 함께 겨울 한라산의 매력을 즐기기 위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등산이 허용되는 구간은 성판악-관음사를 거쳐 정상에 이르는 등산로이며 어리목, 영실 코스는 현행대로 윗세오름까지만 등반이 허용된다.
또한 눈꽃 축제는 어리목을 중심으로 천왕사, 1100도로, 윗세오름 등 3∼4개소에서 본 행사와 부대행사로 나누어 펼쳐진다. 부대행사는 내년 1월15일부터 27일까지 산악스키 경연, 스노우 보드 경연, 눈썰매 경연, 스키학교 운영 등의 내용으로 펼쳐지며 1월20일부터 25일까지는 겨울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눈과 얼음의 조각 경연대회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 된다.
이어 내년 1월24일 제주 문예회관 등지에서 있을 전통무속무용, 횃불행진, 불꽃놀이 등을 필두로 축제의 클라이막스를 알리고 1월25일,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서 만설제를 시작으로 3일 동안 본 행사가 펼쳐진다. 본 행사에는 눈 덮인 한라산 설원에서 벌어지는 눈꽃 트래킹, 난장 풍물, 레크리에이션, 한라 패션쇼, 설원사진 비디오 촬영 경연대회, 무속 춤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본 행사의 마지막날인 내년 1월27일에는 축제 기간 동안 벌어진 각종 경연대회의 입상자 시상 등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한마당 잔치가 벌어질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도는 한라산 눈꽃 축제가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중요한 관광명소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으며 3년 안으로 외국인을 위한 대형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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