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 살린 관광명소 개발
「한국은 현재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12번째로 많은 국가로 오는 2000년까지는 10위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관광진흥청 서울사무소 소장으로 임명된 사이드 야하 사이드 오트만(34)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 사무소에 소장으로 임명된 것이 기쁘며 재임 기간 중 한국을 10위권 방문국으로 올려놓는 것이 가장 큰 포부」하고 밝혔다.
최근 2∼3년 사이에 한국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는 등 한·말레이시아 간 경제, 문화, 관광 등 활발한 교류에 힘입어 지난해는 7만명이 넘는 한국 관광객이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더욱이 35%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는 9∼10만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또한 「최근 랑카위, 페낭을 중심으로 한 신혼 여행 상품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과 같이 말레이시아 각 지역을 지역별 특성에 맞춰 각기 다른 성격의 관광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마케팅의 기본 방침도 허니문, 스쿠버다이빙, 정글 투어, 하이킹 및 트레킹, 인센티브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랑카위, 사바, 페낭은 허니문 여행지로, 사라왁, 사바 등은 스쿠버다이빙 여행지로, 콸라룸푸르는 인센티브 및 쇼핑 중심지로, 코타키나발루 등은 트레킹 지역으로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일반적인 지역 관광이 주를 이루던 미디어와 여행사를 대상으로한 팸투어도 보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특성에 맞춰 실시할 방침이다」
마케팅 활동도 보다 구체적이고 집중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특정한 목표를 가지지 못하고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마케팅은 이제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는 관광진흥을 위해 각지역의 특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축제와 연관된 여행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양한 종교와 인종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말레이시아는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 나라. 말레이시아 페스티벌, 플로라 페스티벌, 쇼핑 카니발, 골프시리즈 등 다양한 이벤트와 각 종교행사들이 이색적이다. 특히 「영연방 게임(Tourism & Sports Year)」이 개최되는 오는 98년은 관광객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이러한 행사와 관련된 상품이 많이 개발돼 한국 관광객들이 진정한 말레이시아의 매력을 발결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오트만 소장은 대학에서 PR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83년부터 말레이시아관광진흥청의 마케팅, 연구개발부서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관광통. 지난 95년 8월 한국 사무소 부소장으로 근무해 오다 소장으로 승진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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