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여행지는 미국, 하와이, 유럽이 ‘대세’
-현실적인 여행지는 그래도 ‘단거리’가 최고
-일본, 지진여파에도 1위 유지…향후 희망적

여행신문이 2002년부터 전국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소비자가 원하는 해외여행’ 설문조사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여행신문 창간 19주년 특집 설문 조사에는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3,474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올해는 소비자들의 여행패턴 변화와 여행업을 둘러싼 각종 환경변화를 반영해 최신 트렌드를 보다 정확하게 도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성향과 기호가 정확히 파악됐을 때 매력적인 여행상품도 탄생할 수 있고 소비자 또한 꿈꾸던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본지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행업계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소비자의 여행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요약하고 분석합니다. 지난 6월1일부터 26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된 이번 조사에 응한 응답자 중 남성은 1,482명(42.6%), 여성은 1,992명(57.3%)이었습니다. <편집자 주>

해외여행 트렌드는 점차 장거리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제의 확산과 자유로운 연월차의 활용 등으로 중국 및 동남아 등의 근거리 지역은 언제라도 갈 수 있는 곳이 된 만큼 희망지역으로 장거리 목적지를 원하는 이들이 더욱 늘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근거리 노선이 1순위로 꼽히고 있어 급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가장 방문하고 싶은 국가’는 일본이 9.1%의 지지를 얻어 1위로 꼽혔다.<표1> 지진과 원전 사고 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지난해 26.7%의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던 것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응답자들은 일본 여행에 있어서 ‘여행을 가더라도 1년간 추이를 지켜본 후 여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응답이 28.5%로 가장 높았고 ‘사고 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다면 상관없이 여행하겠다’는 대답도 22.3%로 나타나 전망을 밝게 했다.

희망여행지 2위는 미국 본토로 지난해 5.6%에서 올해는 7.7%로 상승했다. 같은 미국에서도 하와이는 2.2%에서 올해 4.1%로 오른 반면, 괌은 0.8%에서 0.5%로, 사이판은 0.5%에서 0.3%로 내려가 하와이의 인기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는 많은 국가의 선호도가 하향세를 기록했다. 태국이 지난해 5.8%에서 올해 5.4%로, 중국은 3.8%에서 3%로, 홍콩은 5.2%에서 4.2%로, 필리핀은 3.6%에서 3.1%로, 싱가포르는 1.9%에서 1.5%로 내려갔다.

이에 반해 장거리 지역은 선호도가 더욱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영국은 지난해 2.4%에서 5%로, 프랑스는 3.8%에서 4.3%로, 이탈리아는 1.8%에서 4.1%로, 스위스가 2.9%에서 3.9%로, 캐나다가 1.6%에서 2.9%로, 스페인이1.8%에서 2.9%로, 그리스가 1.2%에서 2.4%로, 독일이 0.6%에서 1%로, 터키가 1.3%에서 1.8%로 각각 선호도가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희망여행지 1순위로 미국본토(7.5%)를 꼽았고 이어서 일본(7.4%), 프랑스(5.4%), 영국(5.2%), 태국(4.6%)을 상위권으로 선택했다. 남성은 일본(11.3%), 미국본토(7.8%), 태국(6.3%), 영국(4.7%), 홍콩(3.9%)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상이 아닌 1년 이내에 시간이나 예산 등을 모두 고려한 ‘현실적인 방문 예상지’<표2>로는 동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우선적으로 꼽혔다. 일본(20.4%)이 1위에 올랐으며, 태국(11.2%), 홍콩(8.7%), 중국(7.5%), 필리핀(6.6%), 미국본토(3.6%), 인도네시아(3%), 싱가포르(2.6%), 타이완(2.4%), 마카오(2.3%), 말레이시아(2.2%), 하와이(2%) 등이 상위에 올랐다.

해외여행의 동반자<표3>로는 친구(25.3%), 연인(24.4%), 부부(15.5%), 자녀동반 가족(12.9%)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의 주된 목적<표4>은 관광(34.2%), 휴식(31.7%), 쇼핑(10.2%)이 상위에 올랐다. 남성은 휴식(33.3%), 관광(32.4%)를, 여성은 관광(35.7%), 휴식(30.5%)를 먼저 꼽았다. 또한 쇼핑의 경우 남성(9.3%), 여성(10.9%) 모두에게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