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상품 구입하겠다’는 24.5%에 그쳐
-연령, 결혼 여부, 자녀 유무…선호도에 영향
-72% ‘자유로운 여행’위해 개별여행 선택

여행객들의 에어텔 선호 추세가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번 설문 조사 결과 극명히 드러났다. ‘향후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어떤 형태의 여행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38.8%의 응답자가 에어텔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대답했고,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2010년 설문조사에서는 각각 25% 수준으로 엇비슷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호도 차이가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남성의 경우 에어텔 구입 희망자는 35.6%, 패키지 구입 희망자는 27.4%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41.1%가 에어텔을, 22.3%만이 패키지를 택해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에어텔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

결혼 역시 에어텔 선호도를 달리하는 요소로 분석됐다. 응답자 중 미혼의 경우 41.8%가 에어텔을, 18.7%만이 패키지 상품을 택하겠다고 답했으나 자녀가 없는 기혼의 경우 36.4%가 에어텔을, 27.8%가 패키지를 선택하겠다고 했다. 또한 자녀가 있는 경우 32.4%만이 에어텔을, 36.9%가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겠다고 해서 오히려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는 형태도 나타났다. <표2>

연령대로 보면 에어텔 선호도는 만 30∼34세에서 44.4%로 가장 높았고, 만 25∼29세의 경우 43.7%, 만 19∼24세가 36.1%로 각각 나타났다. 패키지의 경우 만 55세 이상의 선호도가 45.1%, 만 50∼54세가 43.6%, 만 45∼49세가 39%로 나타났다. <표3> 이는 패키지 상품의 장점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으로 중장년층과 기혼자, 자녀 동반자 등에게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텔 선호자의 순수 희망여행지<표4>는 일본(9.4%), 미국 본토(9.0%), 태국(5.7%), 프랑스(5%), 홍콩(4.8%), 영국(4.5%), 이탈리아(4%) 순이었고, 비용이나 일정 등의 여건을 감안한 실제 희망 여행지<표5>는 일본(21.7%), 태국(11.4%), 홍콩(9.8%), 중국(7%), 필리핀(5%), 인도네시아(3.8%), 싱가포르(3.7%), 미국 본토(3.5%) 순으로 주로 근거리에 몰려 있었다.

조사 결과 패키지 여행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역시 ‘편안함’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는데 ‘알아서 해주는 패키지여행이 편리해서’라는 응답은 65%로 가장 높았다. 선택 이유 2순위에서는 ‘언어 소통이나 현지 교통에 자신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25.5%, ‘비용이 저렴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20.7%,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라는 대답은 18.7%를 차지했다. <표6>

패키지 여행객이 선호하는 순수 희망 여행지<표4>는 일본(10.5%), 태국(8.1%), 미국 본토(6.2%), 하와이(5.6%), 홍콩·영국·스위스(각 4.5%)로 조사됐다. 반면 실제 여건을 고려한 희망여행지<표5>는 일본(18.1%), 태국(14%), 중국(9.9%), 홍콩(8.5%), 필리핀(8.1%), 인도네시아(2.9%)로 나타났다.

패키지 대신 에어텔을 선호한다는 응답자 2,624명 중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72.1%로 압도적이었다.<표7> 젊은 층이 많은 만큼 방해나 통제 대신 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것이며, 기존 세대에 비해 외국어 실력이 늘어난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2순위에서는 ‘현지 문화를 보다 가까이 접하고 싶어서’가 32.9%로 가장 높았다. 더이상 스치듯 지나가는 여행이 아닌 면밀하게 방문지를 들여다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또한 ‘쇼핑이나 선택관광이 부담되서’라는 응답도 18.2%로 높게 나타났는데 패키지 여행의 가장 큰 폐해가 결국 소비자를 외면하게 만드는 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비용이 저렴할 것 같아서’가 15.5%, ‘모르는 사람과 여행하는 것이 불편해서’가 12.3%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터넷으로 항공사와 숙소를 각각 직접 예약’하겠다는 응답<표1 합계>은 2010년 23.1%에서 올해는 16.6%로 떨어졌고, ‘항공만 예약하고 숙소는 현지에서 해결하겠다’는 대답도 지난해 9.6%에서 올해는 4.9%에 머물렀다. 하지만 ‘여행사에 여행일정을 주문해서 맞추겠다’는 응답은 지난해 16.2%에서 올해 15.3%로 엇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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