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사이판·하와이 동반 침체
-KE 카이로 운휴 등 중동 전체에 찬바람

3월11일 일본 동북북 대지진이 장거리 휴양지 노선에 미친 악영향이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3월 항공통계를 통해 확인됐다. 괌, 사이판, 하와이 등 비교적 일본과 가까운 미국령 휴양지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달간 괌 노선에 취항한 대한항공(KE)은 60.1%의 비교적 낮은 탑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단독으로 괌 노선을 운항한 대한항공은 82.4%의 탑승률을 기록했으며, 진에와 공동 취항한 수준의 여객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봤을 때 크게 낮아진 수치다. 진에어는 69.4%의 탑승률을 기록해 대한항공에 비해서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사이판 노선도 부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만7,160 좌석을 운영했는데 61.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76.3%의 탑승률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팔라우 노선은 40.4%의 탑승률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하와이도 타격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에 비해 공급 좌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에 비하면 나쁘지 않았지만 하와이안항공은 67.7%, 대한항공은 70.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유럽, 중동 노선의 경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탑승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모습이다. 특히 중동 노선의 부진이 심했다. 두바이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 44.9%, 에미레이트항공 55.2%로 크게 낮아진 수치를 보였다. 에티하드항공은 아부다비 노선에서 36%를, 카타르항공은 도하 노선에서 5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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