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과잉에 동남아 기대 이하
-베트남·타이완 등 전년 대비 부진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은 어린이날로 인한 연휴가 있었고, 신혼여행의 최대 성수기였음에도 항공사들의 탑승 실적은 기대 이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지역은 일본의 지진 반사효과를 얻긴 했지만 일부 노선은 지난해 5월에 비해서도 이용객 및 탑승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베트남과 타이완 노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베트남 노선의 경우, 하노이는 평균 62.1%, 호치민은 70.6%의 탑승률을 보였다. 전체 이용 여객이 7만7,294명으로 지난해 동월 7만8,897명보다 줄었다. 타이완 노선의 경우, 평균 68.8%의 탑승률을 보였으며, 총 8만8,492명이 이용했다. 이 또한 지난해 동월의 탑승률(81.4%), 총 여객(10만512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증대에 따른 탑승률 하락은 다른 노선에서도 많이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경우, 공급 증대에 따른 여객 증가가 보였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 평균 탑승률이 81.1%에서 69.1%로 뒷걸음질쳤다. 태국의 경우, 7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방콕 탑승률은 75.6%로 비교적 높았고, 푸켓은 80.2%를 기록했다.

필리핀의 경우도 공급 좌석이 부쩍 늘어난 데 비해, 여객 탑승률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마닐라 노선은 71.5%를 기록했고, 세부 74.7%, 클라크 61.8%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월 4개에서 올해 5월 7개로 취항 항공사가 크게 늘어난 홍콩 노선도 탑승률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16만3,421명이 홍콩 노선을 이용했으며, 탑승률은 7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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