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대중과의 소통의 장 열어
-부산 및 남해안과 연계 관광상품 실시



Q.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어떤 일을 하나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의 홍보실장으로 박람회의 진행과 홍보를 맡고 있다. 조직위원회가 발족된 것은 지난 2008년 4월인데, 그간 박람회는 현재까지 75% 정도 진행됐다. 이때까지가 외관 건축 등 외부 중심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내부 전시 등이 남았다. 아마 12월에는 공사가 끝날 것이며 내년 2월에는 전시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남은 일정동안 홍보에 집중할 생각이다.

Q. 이때까지 박람회 홍보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나

여수세계박람회의 홍보는 단계별로 이루어진다. 현재까지는 1단계로 오피니언 리더와 각종 사회단체 등에 엑스포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SNS 홍보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시작한 것인데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요즘은 SNS를 통한 홍보가 대세라는 걸 깨달았다. 사실 우리가 SNS 홍보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중들이 여수세계박람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준비과정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직접 홍보에도 참여하고, 박람회가 시작되면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 ‘같이 만들어가는’ 박람회가 우리의 모토다.

Q. 그렇다면, SNS 안에서 어떻게 참여를 이끌어냈나

SNS 홍보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측면이 ‘소통’이다. 소통의 장으로 페이스북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이는 기존 트위터나 블로그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측면이 강한 반면 페이스북은 리플을 주고받으면서 상호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안에서 관계를 맺은 사람들끼리 소통하며 그 안에 자연스럽게 여수세계박람회에 대한 이야기를 녹여내고자 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안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람들끼리의 모임인 ‘여수세계박람회 서포터즈’를 만들었다.

Q. ‘여수세계박람회 서포터즈’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

서포터즈 규모는 1000명 정도로 여수세계박람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서포터즈가 될 수 있다. 특히 문화인, 예술인, 연예인, 기자 등 각계각층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재능과 끼를 페이스북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펼치고, 여수세계박람회와 관련된 화두를 던짐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일종의 ‘재능 기부’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세계평화홍보대사로 위촉된 서예가이자 화가인 한한국 작가가 있다. 일전에 G20에서도 유사한 작업을 했는데, 현재 한한국 작가는 여수세계박람회 서포터즈들에게 받은 박람회 응원메시지를 6mm x 10mm 크기의 종이에 써내려가고 있다. 이 작품이 완성되면 전시회를 가져 선보일 예정이다.

Q. 인근 지역의 협조는 원활한가

우리는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여수를 알리는 동시에 전라도 지역 전체를 알리려 한다. 여수는 세계박람회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긴 하지만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기도 하다. 또한 이 근방 어디에서든 푸짐하고 맛좋은 전라도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여행사들과 부산에서부터 남해안 전북까지를 아우르는 관광연계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수 엑스포와 보성 녹차밭, 순천만 갈대밭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각 지역자치단체도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상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부산, 하동, 보성, 순천 등이 앞장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광, 교통, 숙박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5월에 개최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많이 놀러 오시길 바란다. 박람회에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스카이 타워의 파이프 오르간, 바다위해상 무대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스타의 공연, 200미터 가량에 펼쳐지는 영상쇼 엑스포 갤러리 등은 여수세계박람회에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또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3, 4월에는 시민과 함께 프리엑스포를 열 예정이다. 이제 약 6개월을 앞두고 있는데, 시민들이 보다 활발하게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엑스포가 되었으면 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서포터즈도 여전히 모집 중이다(exposnssupporters@groups.facebook. com).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