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로브스키 마르쿠스 하스Markus Haas 관광 영업 매니저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는 국내에만 60~70개에 달하는 매장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오스트리아가 본사이고, 티롤 와튼즈(Wattens)에 신비한 분위기의 전시관 크리스털월드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스와로브스키에서 관광 분야의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마르쿠스 하스 씨를 만나 크리스털월드에 대해 들어봤다.

“알프스 속 크리스탈 전시관 와보셨나요?”

-크리스털월드, 한국인 연간 5,000명 방문
-국내에 없는 액세서리, 예술품 구매 가능

-스와로브스키가 오스트리아 브랜드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간략히 소개한다면.
1895년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외딴 마을 와튼즈에서 창업자 다니엘 스와로브스키는 자신만의 크리스털을 가공하고자 기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세워 액세서리를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와로브스키는 1차 세계대전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독창적인 연마기계를 개발했고, 1970년대 석유 파동으로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는 투명한 접착제를 개발했다. 위기를 혁신적인 방식으로 돌파해 온 것이다. 스와로브스키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크리스털 월드는 오스트리아에서 비엔나 쉔브룬 궁전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관광명소다.

-오스트리아에는 고성, 박물관이 많은데 크리스털월드의 차별화된 특징은.
크리스털 월드는 단순히 제품 판매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스와로브스키의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액세서리 외에도 크리스털을 이용한 예술작품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음악과 함께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매년 5월에는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클럽 파티도 수시로 열리니 복합 문화공간이라 할 만하다. 다양한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와 접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소로, 방문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와 함께 크리스털이 들어간 바디로션을 만들고, 샤넬과 함께 화장품, 선글래스를 만드는가 하면, 아이폰 케이스, 게임기에도 크리스털을 장착시킬 정도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길 멈추지 않는다.
이뿐 아니라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과도 연계된 장식품을 만들고 동시대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예술작품들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크리스털월드를 이용하는 한국인의 현황은.
한해 동안 한국인 5,000명 가량이 방문하는데 이 중 대다수가 자유여행객이며, 하나투어, 모두투어에서는 품격 상품에 크리스털월드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자유여행객의 경우, 인스부르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인스부르크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단체 여행객을 위해 150 좌석 규모의 레스토랑이 있다.

-크리스털월드 외에도 오스트리아에서 스와로브스키를 만날 수 있는 곳은?
한국에는 소위 ‘아시안 라인’이라고 하는 선별된 제품만 공급하기 때문에 오스트리아의 매장을 방문한다면 훨씬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가격 또한 한국에 비해 20~30% 저렴하고, 세금 환불도 가능하다. 특히 크리스털 월드 외에도 오스트리아 비엔나, 인스부르크에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어 전세계의 어떤 매장에서도 볼 수 없는 제품들과 예술품을 관람할 수 있다. 2유로짜리 연필부터 5만유로에 달하는 예술품까지 선택의 폭이 무궁무진하고, 매장에는 한국인을 포함해 25개국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어떤 나라의 방문객이 찾아와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승표 기자 hope@traveltimes.co.kr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월드
1995년 스와로브스키의 100주년을 기념해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 와튼에 문을 연 이후,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한 유명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인스부르크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하며, 입장료는 11유로, 단체는 9.5유로다. 인스부르크카드가 있으면 입장이 무료다. 주소 Kristallweltenstrasse 1, 6112 Wattens, Austria 문의 +43 5224 5001227 kristallwelten.swarovs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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