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월디스는 지난해 적자 기조에서 흑자로 변경하는 등 기념비적인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일 하나투어 정기 임원 승진인사에서 이사로 승진한 CJ월디스 이동한 대표는 올해는 흑자폭을 늘리고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CJ의 계열사의 회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으로 영향력을 더욱 증폭시킬 방안도 강구 중이다. 올해 관련 사업에 대해 이동한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2011년에 첫 흑자 기조로 전환
-상반기 CJ원카드 입점이 분수령

-지난해 실적은 어떠했는가
그간 적자였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에도 영업이익 목표를 거의 2배 이상 초과 달성했기에 더욱 고무적이다. 올해는 항공권 등을 포함해서 인원목표 12만명을 목표로 하며, 영업이익은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올해 수준에서 조금 더 증대시키고 싶다. 실제로 올해 시작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 지난해 1월 대비 모객은 약 10%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따른 전반적인 현상이므로 다른 작업을 준비할 것이다. 온라인 부문에 투자도 계속하고 있는데 랭키 닷컴 기준 13위까지 올라왔다. 지난해에 순위에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큰 상승을 한 것이다. 올해도 적절한 투자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방안이 있다면
CJ월디스는 상반기 중 CJ원카드의 제휴 브랜드로 입점할 예정이다. CJ원카드는 문화, 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CJ의 브랜드가 하나의 멤버십 서비스로 통합된 것으로 한 장의 카드로 포인트를 적립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CGV, 엠넷, CJ오쇼핑, CJ몰, 빕스, 뚜레주르, 투썸플레이스, 콜드스톤, 올리브영 등 CJ계열사 전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까지 CJ원카드 회원은 약 850만명 수준이다. 막대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만큼 입점 후에는 홍보창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CJ원카드 회원이 CJ월디스의 항공권을 구매할 때 일정 수준의 적립을 해준다면 고객에게는 이익이 크다. 100만원 항공권 구매 시 1%를 적립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미 회원이 많으니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만약 직접 회원을 유치하려고 한다면 1만명 모으는데 1인당 1만원씩 소요된다면 1억원이 든다. 해볼만한 비즈니스라고 본다. 빠르면 3월말, 상반기 중에는 입점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모델이 있는지
소셜커머스에 입점하면서 관심이 생겼다. 이에 따라 국내 펜션, 관광지 입장권, 해외 패키지 상품 등을 아우르는 새로운 사이트를 개설하는 것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 아직 회사 차원의 논의는 아니기에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작한다면 자체 기획 상품이 많지 않아 여행사 상품을 입점 받아 판매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큰 틀만 보자면 주요 타깃은 20~30대 젊은 층이 될 것이며, 수수료는 기존 소셜커머스보다는 적게 책정되어야 한다. 소셜커머스에서도 여행상품이 많이 팔리고 있지만 하루에 1~2개씩 공급하면 집중력이 좋을 것이다. 향후 진척이 되면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상품공급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문제는 마케팅 비용이다. 좀 더 고민해봐야할 문제다.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