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를 이끄는 소장이 새로 임명됐다. 니티다 쁘라용 소장은 지난 7일 취임식을 가진 후 14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행정학 학사와 환경과학 석사를 거쳐 지난 31년간 태국관광청에서 줄곧 근무해왔으며 앞으로 4년간 태국관광청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인관광객 100만명을 달성한 태국관광청의 올해 목표는 무엇일지 니티다 쁘라용 소장을 통해 목표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여행사 손잡고 상품개발
-치앙마이·끄라비 주목
-어플 활성도 힘쓰기로

-서울사무소는 처음인가. 근무하게 된 소감은
태국관광청에서 31년간 근무했지만 서울은 처음이다. 10년 전 태국관광청 시카고 지사에서 잠시 근무한 것 외에는 쭉 태국 현지 마케팅 부서와 투자홍보 부서 등에서 일해 왔다. 한국에서 근무하게 돼 기쁜 동시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한국시장은 태국관광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태국 자체의 매력이 여전히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은 자연환경이 아름답고 관광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며 사람들도 친절하다. 그러나 지난해 대비 25% 성장을 이뤄 100만명을 달성한 결정적인 이유는 공급증대를 꼽을 수 있다. 지정항공사가 폐지돼 저가항공사가 잇달아 취항하고 신규 목적지로의 공급도 활발했다. 비록 하반기에는 방콕 홍수로 인한 피해가 있었지만 여러 여행사 및 항공사의 도움으로 재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지금도 홍수 때문에 인식이 부정적이다. 이에 대한 방안은
방콕 현지는 실제로 모두 회복돼 관광에 전혀 무리가 없다. 홍수는 방콕과 아유타야를 포함한 중부지역에만 영향을 미쳤고 치앙마이가 있는 북부와 푸켓 및 끄라비가 있는 남부, 파타야가 있는 중부 등은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푸켓 국제공항의 경우 11월 셋째주까지 방문객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 지난해 상황이 심각했을 때는 대규모 미디어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그 정도까지의 필요성을 느끼진 않는다. 대신 현재 태국 정부에서 홍수를 대비해 환경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정식으로 발표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홍수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주목하고 있는 신규목적지는 어디인가
치앙마이와 끄라비다. 치앙마이는 대한항공, 비즈니스항공에 이어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이 취항하고 있고 대한항공은 증편을 하기도 했다. 역사·문화적으로 뛰어난 이 도시는 골프와 관광에도 최적화돼 있어 이번 겨울 성수기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끄라비 역시 주목할 만 한데, 너무나 널리 알려진 푸켓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비교적 한적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그런 반면, 위치는 푸켓과 가깝고 5성급 리조트를 두루 갖춰 허니무너들에게 특히 인기다. 두 곳 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올해 더욱 활성화시키고 싶다.

-그렇다면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태국관광청은 한국인 방문객 12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에 홍수로 피해가 있었음에도 100만명을 달성했기에 올해 120만명도 가능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여행사와 협력해 새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로드쇼, 6월 코트파 트래블 페어 등이 있고 그 외에도 하나투어 트래블 페어 및 관광전 등도 앞두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디지털 분야를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태국관광청 한국어판 어플리케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와 손을 잡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어플리케이션 다운받기’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에 이 어플리케이션을 런칭한 이후 꾸준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Amazing Thailand-Always Amazes You’라는 태국관광청의 캠페인에 걸맞게 더욱 놀라운 태국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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