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로 부임, 업무 파악 중
-전년 대비 송객수 30% 성장 목표

레드캡투어 김용동 수석부장에게 해외여행사업부의 수장으로 발령받은 소감을 묻자 “고향에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장은 경영기획팀장 등 최근까지 영업보다는 경영에 가까운 업무를 했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패키지 팀장으로 해외여행사업부에 근무했었다. 지난 23일, 해외여행사업부의 수장이 된 김 수석부장을 만나 계획과 각오를 들었다.

-해외여행사업부로 발령받은 소감은
93년 레드캡투어(당시 범한여행사)에 입사했을 때는 해외 패키지 사업부분이 없었으나 회사는 95년부터 패키지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레드캡투어는 렌트카, 기업상용여행, 해외여행 등이 주요 사업인데 그중 해외여행부분은 회사 수익 중 큰 부분을 차지하진 않았다. 그러나 해외여행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전략을 강구하겠다. 우선 지난해 말 세운 2011년 대비 모객 30%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영업계획을 세우겠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레드캡투어가 패키지 시장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회사에서 경영, 기획조정, 인사 등에서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패키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경영, 기획, 인사 등도 레드캡투어 안에서 한 일이다. 당연히 회사의 한 부분인 해외여행사업부도 유심히 관찰했다. 또한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해외여행사업부에서 동남아, 일본, 대양주, 허니문 분야의 팀장도 역임하는 등 패키지 영업은 익숙하다. 그래서 처음 발령 소식을 접했을 때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서 영업전략은
레드캡투어 해외여행사업의 판매 채널은 크게 직판과 제휴로 나뉜다. 우선 직판은 전체 판매 중에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큰 채널이다. 직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각각의 속성 및 지역에 맞는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중국 상품은 파급효과가 큰 홈쇼핑을 통한 판매에 집중하고, 유럽은 기존의 소비자 층을 고려해 신문광고로 모객 할 것이다. 젊은 가족들이 즐겨 찾는 동남아·대양주 등은 온라인 채널을 강조할 것이다.
LG그룹, 상용거래처, 협력업체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제휴채널도 강점이다. 그러나 아직도 제휴를 통한 매출 상승 여지는 많다고 생각한다.
또 레드캡투어 소비자 수준에 맞는 참신한 상품도 개발할 것이다.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능력을 가진 전문여행사와 상품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그 상품을 레드캡투어가 가진 모객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금 일본시장의 회복이 녹록치 않고, 전체 시장도 예상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사업부에는 능력 있는 직원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레드캡투어의 강점은
레드캡투어는 수준 높은 서비스로 소비자와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임원진들이 강조하는 것도 바로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이다. 레드캡투어 해외여행사업부는 품질을 유지하면서 매출과 송객을 늘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보통 매출을 늘리려면 상품 요금을 낮춘다. 가격이 낮아지면 여행상품의 품질이 낮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레드캡투어는 그동안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실적을 높이는 데 어느 정도 노하우를 쌓았다고 본다. 실제로 업계의 중간정도 가격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과 모객이 늘어난 유럽 상품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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