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중앙회 서귀포서 세미나 주관
-‘제주올레’ 9월15일 전구간 개통 앞둬
- 참석한 국회의원 인바운드 관심 보여

“관광산업을 일컬어 굴뚝 없는 산업이라 말한다. 그러나 관광은 굴뚝이 없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이다”
지난 24·25일 양일간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 모색 세미나’가 열려 관광과 환경이라는 두 주제를 놓고 의미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주요 국회의원이 서울에서 직접 내려왔을 뿐더러 저명한 학계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주관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국회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의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은 “제주도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기에 지속가능한 관광에 관심을 더 가질 수밖에 없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소통해 업계의 얘기를 듣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관광은 이미 여타의 일반 관광보다 3배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관사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남상만 회장은 “지난 7월 방한외래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은 1,100만명 달성을 향해 가고 있다”며 “유럽발 경제위기 이후 경제 분위기가 좋지않은 가운데 국회에서도 관광업의 발전을 위해 신경써 달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관광의 모델이 된 ‘제주올레’는 세미나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행사 참가자들은 세미나 다음날 직접 제주올레의 일부 코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9월15일 올레 1코스부터 20코스까지 전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오늘도 올레를 걸었다”며 “정부 관계자들이 올레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건물 짓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데 제발 건물이 관광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문화 콘텐츠에 투자하라”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기조발언이 끝난 뒤에는 서울대학교 김성일 교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성진 실장, 롯데정보통신 엄성일 수석이 지속가능한 관광과 관련한 발표를 했다. 또한 한양대학교 김남조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 민주통합당 전정희 의원 등 이날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인바운드 부문에 관심을 보였다.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중국에 8번 정도 방문하며 중국인이 좋아할 만한 테마를 연구했고 지역구인 용인시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테마를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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