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지난달 26일 주1회 운항 재개
-탑승률 낮지만 신뢰도 회복에 주력
-여행사와 협력해 수익 증대 노린다

“사방이 안티”라는 말로 룸얼랏코리아의 이동근 대표는 입을 뗐다. 실제로 재운항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전까지 업계에서는 물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메가몰디브는 ‘믿지 못할 항공사’로 낙인 찍혔다. 그러나 인터뷰를 진행한 9월5일 현재, 메가몰디브는 두 항차를 무사히 성사시키며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메가몰디브의 한국 GSA 룸얼랏 코리아 이동근 이사를 만나 향후 판매계획을 들었다. <편집자 주>



-그동안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우선 메가몰디브를 믿고 좌석을 판매해 준 여행사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메가몰디브를 선택해준 소비자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26일, 메가몰디브의 재운항 첫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했다. 항공기 운영 사정상 출발 예정시각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출발했지만 그 외에 아무 이상 없이 말레공항에 도착했고, 돌아오는 항공편도 무사히 운항했다. 물론 신뢰도가 높지 않았던 만큼 유료 탑승객 기준 60% 정도 판매됐다. 지난 2일 출발한 두 번째 메가몰디브 직항도 탑승률은 좋지 않았지만 운항에는 문제가 없었다.

메가몰디브는 지난해 MMK의 사기사건 때문에 신뢰를 많이 잃었다. 일부 동종 업계에서 메가몰디브에 대해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렸고, 일부 언론에서도 부정적인 기사를 냈다. 덕분에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에서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고 정기노선으로서 운항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메가몰디브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이해도 한다. 때문에 메가몰디브는 앞으로도 ‘갑’이 아닌 ‘을’의 입장에서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판매 계획은
메가몰디브는 유일한 인천-말레 직항 항공편이다. 스케줄도 다른 외항사에 비교해 한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할 만하다. 따라서 메가몰디브의 운항이 안정되면 경유편을 이용하던 수요가 자연스럽게 메가몰디브로 이동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허니문 시즌에는 70% 가까이, 그 외의 시기에는 50% 정도의 탑승률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룸얼랏은 허니문 뿐만 아니라 패키지 수요를 창출하려고 한다. 가족·연인 등 다양한 층의 여행객이 창출되면 메가몰디브의 판매도 수월해질 것이고,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연합사는 13개 정도의 직·간판 여행사들이 참가한다. 연합사중 롯데JTB는 오는 28일 CJ홈쇼핑을 통해 홈쇼핑으로 메가몰디브 상품을 판매한다. 10월 출발 기준으로 200만원 미만의 상품가를 예상하고 있다.

룸얼랏은 항공과 리조트를 결합해 합리적인 요금의 ‘연합팩’을 구성해 여행사들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항공권은 개별항공권, 연합팩 항공권, 룸얼랏용 항공권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개별항공권은 모든 여행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각사가 거래하는 리조트와 결합해 상품을 만들면 된다. 다만 개별항공권이기 때문에 요금은 비싸다. 나머지는 룸얼랏에서 구성하는 호텔 팩에 쓰는 항공권이다. 개별항공권보다는 저렴하다. 지난번 대한항공의 전세기 때처럼 항공권만을 ‘땡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몰디브 허니문 상품을 만들기 어려운 여행사는 편리하게 룸얼랏의 ‘호텔+리조트’ 팩을 판매해 수익을 챙기면 된다.

9월9일에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짝> 촬영팀이 메가몰디브를 이용해 몰디브로 촬영을 떠난다. 아일랜드하이더 웨이에서 촬영하며 제작팀의 항공료, 리조트 등을 메가몰디브와 룸얼랏이 제공한다. 이 때 메가몰디브도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소위‘안티’들과의 관계는
메가몰디브 취항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업체들이 있었다. 아예 룸얼랏과 거래하지 않겠다는 업체도 있다. 하지만 메가몰디브가 무사히 재운항을 시작한 만큼 그전의 불미스런 일들은 다 지난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몰디브 시장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은 서로 협조할 수 있다. 오랫동안 몰디브 시장을 이끌고 성장시킨 업체들도 영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룸얼랏은 여행사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사와 함께 어려움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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