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인 숙박일 22% 상승
-독일 일주 상품 붐으로 동력 유지할 것

해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관광객 머릿수보다 체류일을 늘리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강화했던 독일관광청은 지난해 한국인 숙박일수 17.6% 성장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는 작년 동기대비 22%라는 초고속 성장의 열매를 수확했다. 독일관광청 부틀러 매니저는 문화와 역사를 매개로 한 모노상품의 출연과 정착으로 지금의 호기를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방한한 부틀러 매니저를 만나 향후 마케팅 방향을 물었다.

- 한국 시장이 고속 성장한 원인은 무엇인가
올해 상반기 한국 시장은 걸프연안국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떠오르고 있는 신흥 시장인 중국, 인도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한국시장에서 독일 여행의 다양성을 체감하고 눈뜨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대도시 중심으로 스쳐 지나가는 여행을 했다면 지금의 여행자들은 소도시까지 꼼꼼하게 둘러보는 여행을 즐기고 있다. 역사, 문화, 자연적인 관광 자원이 풍부한 독일의 매력을 더 잘 알아간다면 평균 숙박일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 상용 여행객의 영향이 큰 게 아닌가
독일은 세계 최고의 MICE 개최국이다. 한국인 상용 여행객이 늘어났다는 점도 중요한 성장 요인이다. 그러나 전체 여행객 중에서 상용 여행객은 25%에 불과하다. 물론 타 유럽국가와 비교해서 높은 수치지만 독일 여행 목적이 비즈니스보다는 관광 비중이 훨씬 크가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비즈니스 여행객은 가족을 동반해 함께 여행을 즐길다든지 향후 재방문 고객으로 독일의 잠재적인 수요층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 향후 독일 마케팅 방향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1개국 상품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독일 일주 상품은 아시아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전세계 여행시장은 현재 멀티 상품에서 모노 상품으로 그 축이 옮겨왔다. 유럽, 북미 시장이 그런 것처럼 좀 더 친밀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1개국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도 독일 일주 상품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들이 이어질 것이다.

- 독일 일주 상품 콘텐츠는
독일 일주 상품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독일의 다양성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독일 관광청은 매년 중심 테마를 홍보하고 있는데 마스터플랜을 3년 전에 완성하고 추진해간다. 올해 독일의 메인 테마는 와인, 예술, 역사다. 와인 생산지 투어,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역사 투어, 바그너 투어 등 독일만의 단독 SIT 여행이 충분히 가능하다. 독일은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나라다. 팸투어, 독일트래블마트(GTM) 참가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업계와의 협력을 늘려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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