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쇼핑, 카지노, 컨벤션 결합 예정
-다양한 재미 갖춘 거대 테마파크 완성


최근 유럽 경제 위기 등의 악재에서도 카지노를 찾는 관광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 카지노 시장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4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알려졌는데, 올해 추석이나 국경절 연휴에도 중국 관광객 중심의 카지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파라다이스카지노워커힐 측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도쿄 글·사진=김명상 기자 terry@traveltimes.co.kr

-전체적으로 중국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카지노를 찾는 해외 여행객도 비슷한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전체 방문객 중 중국인 손님이 50%, 일본인이 40%를 차지하는데 지난해 초부터 역전된 것이다. 일본 시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중국은 신흥시장으로 앞으로도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중국 방문객은 씀씀이도 큰 편이다. 면세점이나 호텔도 중국인 손님이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 카지노 홍보를 본격적으로 할 수 없기에 홍콩이나 마카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리고 있다.

-해외에서 일반 여행객 대상 홍보를 하고 있는데
우리 측은 VIP 마케팅을 주로 펼쳐왔었다. 일반 여행객은 면세점에 들렀다가 카지노를 그냥 구경만 하고 가서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VIP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최근 FIT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일반인 대상의 마케팅을 펼쳐 잠재고객을 발굴하고자 한다. 간단한 게임 등으로 우리 회사를 접한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홍보를 하고, 나중에 이들이 한국에 왔을 때도 우리 카지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VIP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현지에 마케터를 파견해서 일대일로 맞춤 관리를 실시한다. 같은 VIP라도 등급이 나뉘는데 숙박 또는 항공권만 제공하는 경우가 있고 호텔과 항공권까지 모두 드리는 고객도 있다. 단지 게임머니만이 아니라 방문횟수, 평균 베팅금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산정한다. VIP고객도 중국인 큰 손이 많아졌다. 증가속도만 보면 중국에 더욱 무게를 둬야 하지만 법적인 문제로 인해 직접적인 방법 대신 면세점에서 카지노 쿠폰을 제공하거나, 여행사 상품 등을 통해 알려나갈 것이다.

-다른 국가와의 경쟁력은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지난해 매출 3,800억원으로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4,000억원 돌파를 예상한다. 계속 최고 기록을 달성하고 있으나 앞으로가 문제다. 사실 시설적인 측면만 보면 마카오나 싱가포르 등의 카지노 규모나 시설이 더 낫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서비스 품질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같은 돈을 가지고 가더라도 다른 나라에 가는 것보다 한국의 대접이 더 극진한 편이다. 또한 중국인은 마카오에 갈 경우 자칫 신분을 노출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다. 우리나라는 익명성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은
세계는 호텔, 쇼핑, 레저, 카지노, 컨벤션이 결합된 복합형으로 가고 있다. 우리는 아직 대규모 카지노 시설을 갖추지 못했는데 서비스만 가지고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일본 세가사미사와 합작 법인을 만들었고 2016년까지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지노 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추가해 하나의 테마파크를 만들 예정이다. 타이완, 일본, 베트남 등이 모두 카지노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향후 경쟁이 더욱 격화될 수 있다. 늦기 전에 규모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이러한 노력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화 획득에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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