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눈길
-겨울 말레이시아 전세기, 상품 다양해져

말라카 글·사진=도선미 객원기자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여행 테마를 소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랑카위·코타키나발루 등 휴양지 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도시 말라카(Melaka), 테마파크 도시 조호르(Johor)가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 중이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지난달 31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메이크 잇 말레이시아(Make It Malysia, 이하 MIM)’ 행사를 쿠알라룸푸르, 말라카 등에서 개최했다. MIM은 말레이시아관광청이 진행하는 트래블마트 겸 팸투어로 한국 시장을 겨냥해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산업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4만명에 달해, 지난해 대비 18% 늘었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아지잔 노르딘(Dato Haji Azizan Nordin) 부청장은 “한국 시장은 경제적 효과로 보면 연간 20조가 넘는 규모”라며 “최근 그룹 위주에서 개별여행 위주로 추세가 바뀌고 럭셔리 시장도 커지는 등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IM을 통해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유서 깊은 역사도시 말라카와 신행정수도 푸트라자야(Putrajaya)를 소개했다. 항구도시인 말라카는 15세기 말라카 왕국이 세워진 이후 동아시아 향료 무역의 관문으로 크게 발달했다. 이후 이주 중국인들이 정착하고,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의 지배를 차례로 받으며 독특한 지역적 색채를 갖게 됐다. 다양한 문화와 유적이 혼재된 말라카는 2008년, 페낭(Penang)의 조지타운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나투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팀 권슬아 씨는 “말라카는 주로 일일투어 위주였는데 1박2일 일정 등으로도 좋을 것 같다”며 “역사 유적과 리버크루즈 등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푸트라자야는 말레이시아의 신행정수도로 1995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해서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시내 주요 건물과 다리는 프랑스, 시드니, 두바이 등 해외 유명 도시의 랜드마크를 벤치마킹했으며, 세계적인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갖추고 있다. 내년 초에는 조호르에 헬로키티 테마파크, 아시아 최초의 레고 테마파크도 문을 연다. 일본 본토를 제외하면 헬로키티 테마파크의 말레이시아 진출은 첫 해외 진출 사례이다. 이외에도 F1 그랑프리세일(3~4월), 국제 신발 페스티발(International shoe Festival/2013. 3.29~4.1), 메가세일(7~8월), 연말세일(11~1월) 등 다양한 쇼핑 이벤트가 내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올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말레이시아로 가는 항공편도 다양해진다. 진에어는 12월22일부터 3월2일까지 매주 2회 164석 규모의 인천-코타키나발루 전세기를 운항하며, 이스타항공은 12월23일부터 3월4일까지 현재 매주4회에서 운항 중인 인천-코타키나발루 항공편을 증편, 매일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 부산-싱가포르 노선을 이용한 ‘말라카 여행’ 상품도 올 겨울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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