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마크호텔, 공연과 숙박 접목
-고객 만족도 높여 재방문객 증대

지난 11월 인사동에서 개장한 센터마크 호텔은 여러 모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5년까지 1,000개 객실을 추가하고, 하나투어의 해외 지사를 인바운드의 기지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놓은 것도 관심사로 꼽힌다. 하지만 정작 호텔의 이야기는 다소 듣기 어려웠다. 종합적인 이야기를 안석찬 총지배인에게 들어봤다. <편집자 주>

-현재 객실가동률은 어떠한가
처음에는 90% 이상 예약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당초 예상치보다는 낮다. 계절적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주 타깃 일본 관광객이 독도 문제 등으로 예년에 비해 30~50%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내국인 비중은 거의 없고 80%가 관광객, 기업체가 10~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 비중은 원래 70% 이상이 일본 수요, 중국이 15~20%가 될 것으로 생각했었으나 향후 중국과 유럽 등지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동남아 여행객은 11~1월에 많이 방문하기에 기대를 하고 있다. 중국관광객의 경우 저가가 아닌 중상류층이 주요 고객이다. 겨울철이라 스키를 타러 오는 타이완, 태국, 말레이시아 방문객도 다수 찾고 있다.

-하나투어 측과의 계획이 있다면
하나투어는 센터마크호텔을 교두보로 삼아 인바운드 시장에서 선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경영진에 따르면 2호점을 충무로에 내년 8월 정도 개장할 계획이다. 2015년 내에 1,000객실을 만들 예정인데 이렇게 객실이 늘어난다면 왕성한 인바운드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하나투어는 약 25개의 해외지사가 있는데 여기에 호텔 담당 직원을 파견한다면 인바운드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유명 특급 호텔도 객실 채우고자 인건비 써가면서 해외에 지사를 따로 설립하기란 어렵다. 이점이 하나투어가 갖고 있는 큰 강점인데 2017년 이후에는 해외에서도 호텔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후의 계획은
내년 연 매출 목표는 연 110~120억 수준이다. 내년 10월이면 가까운 익선동에 이비스가 개장할 예정이다. 300객실이 넘는 이비스는 인지도 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기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본다. 유명 브랜드와 겨루려면 우리의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 번 왔던 고객을 재방문고객으로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직원들은 메리어트, 조선, 하얏트, 힐튼, 롯데 등 특1급 출신이 많다.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품질경영활동으로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며 손님의 선호도를 높이다보면 최종적으로 재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재방문 고객 비중을 40% 선까지 채우고 싶다. 하나투어ITC 수요가 차지하는 비중은 50%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이브리드 비즈니스호텔을 표방했는데
일반적인 호텔의 먹고 마시고 자는 개념에서 벗어나 문화공연을 결합하려는 취지다. 한 예로 오는 12월21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진행되는 해외 유명 DJ들의 공연 ‘하나 페스티벌 부밍 나잇 2012’ 행사를 보고 투숙은 우리 측에서 하는 것이나, 3월까지 상연되는 <오페라의 유령>과 연계된 상품을 일본에 판매하는 것이 그 일환이다. 이렇게 숙박과 문화공연을 접목하고 낮에는 인사동 등의 주변 관광지를 보는 데이투어의 개념을 합해 차별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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