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고품질 서비스 제공하며 브랜딩 할 것
-JFK 터미널 확장 개장…고객 편의 높여



미국 항공사로서는 드물게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델타항공이 재정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2013년의 주요 전략지로 선택함과 동시에 한국 시장에 대한 맞춤형 투자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0년부터 델타항공 한국지사를 이끌고 있는 레이몬드 장 지사장을 통해 내년도 델타항공의 행보를 미리 살펴봤다. <편집자 주>

-델타항공의 올해 성과를 평가해 달라
델타항공은 미 항공사 중 최고 수익성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만 10억1,400만달러에 이른다. 적절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했던 것이 안정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특히 정유회사 인수가 주효했다. 미국 국내선 제트연료 수요의 80%를 자체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유류등락폭에 따른 부침을 줄였다. 정시출도착과 수화물 취급 등 대고객 서비스에 투자하고 고객불만율이 가장 적은 미국 항공사로 올라선 것도 델타항공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부산-나리타 노선이 단항되는 등 한국 시장에는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전략이 변경됐다고 보는 편이 맞다. 델타항공은 현재 인천-디트로이트, 인천-도쿄 노선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부산 출발 노선이 줄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대한항공과의 제휴를 늘려나가면서 이 부분을 만회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공동운항을 통해 인천과 미국 10대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옵션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 또한 한국 시장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한식 기내식 제공, 한국 승무원 채용 확대 등과 더불어 주요 공항에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직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델타항공 웹사이트도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미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수가 크게 증가했고 특히 한미 양국이 FTA를 체결하면서 경제적 협력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본사의 투자 의지가 높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는 단계이나 향후 알리게 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내년 한국 시장 영업 전략은
현재 한국 수요의 90% 정도가 레저 고객이기 때문에 델타항공의 마케팅은 여행업과 밀접하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 근래 한국 시장에는 남미가 새롭게 여행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칸쿤 등의 성장은 시장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델타항공의 운항 허브인 아틀란타에서는 거의 모든 남미 주요 도시로 항공편이 운항된다. 한국과 직항으로 연결되는 디트로이트에서 상파울로까지는 2시간 내 연결된다. 델타항공의 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남미 여행 수요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는 5월 12억달러가 투입된 뉴욕 JFK공항 제 4터미널 확장공사가 마무리 된다. 넓어진 로비와 식사 및 쇼핑 공간이 확보된다. 보다 편리하고 럭셔리하게 변화된 서비스 등을 앞세워 델타항공의 미 동부 연결성도 함께 홍보하겠다. 내년에는 전 여객기에 이코노미컴포트 좌석이 장착되고, 모든 국제선에 기내 무선 인터넷이 장착되는 등 다각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델타항공 브랜딩 작업이 전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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