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객들이 여행을 예약하는 도구가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급격히 변하고 있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한 해 동안 모바일 기기를 통한 전세계 방문자가 전체 이용자의 3분의 1을 넘어섰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과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변화는 모바일 기기 보급률과 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빠르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싱가포르와 호주는 이미 모바일 검색량이 PC 검색량을 능가한 상태다. 스마트폰 이용자 3,000만명 시대를 맞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미국, 아일랜드, 캐나다에서도 모바일 접속자들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바일 기기와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과 폴란드 등은 모바일 접속량이 PC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도 한국인 이용자의 약 절반 가량이 모바일을 통해 접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스닷컴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모바일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방문자와 예약이 급증했으며, PC를 통한 예약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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