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를 맞아 주한 관광청 소장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물었다. 올해로 6개월 차를 맞는 멕시코관광청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대표에서부터 부임 7년째를 맞는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지사장까지. 그들이 말하는 ‘한국’엔 넘치는 애정과 따끔한 인바운드 여행에 대한 채찍질이 함게 들어있었다. 아웃바운드 관광업계 최전선에 서있는 외국인 소장들이 들려주는 한국생활담, 모두 ‘귀 쫑긋!’<편집자주>

강혜원 기자 one@traveltimes.co.kr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지사장
Maricon Basco Ebron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지사장은 필리핀 컨벤션 및 관광협의회와 외무부를 거쳐 지난 2007년 필리핀관광청 지사장에 부임했다. 주한 외국관광청협회 부회장, 아세안 한국센터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나는 한국요리사, 한국 마니아!

-딸과 싸이의 ‘말춤’ 추기도
-“가전제품에 영어표기 했으면”

관광청 소장들 사이에서 ‘한국 마니아’이자 ‘한국 통’으로 꼽히는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 에브론 지사장은 한국요리 전문가다. 된장찌개, 삼계탕, 갈비탕, 갈비찜, 잡채 등 못하는 요리가 없다. 한국생활 7년차인 그녀는 요리책이나 인터넷 정보, 지인을 통해 한국요리를 배웠다. “둘째 딸과 한국에 살고 있어요. 매일 한국요리를 해먹죠. 필리핀 음식과 비슷해 입에도 잘 맞고 아주 맛있습니다” 그녀는 북한산 장어구이도 좋아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자주가 회나 해산물도 사서 요리해먹는다.

마리콘 지사장은 싸이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도 잘 춘다. “오죽했으면 제 딸이 말춤추는 모습을 유투브에 올리려고 했겠어요. 하지만 제가 뜯어말렸죠. 필리핀에서도 싸이의 인기는 엄청납니다. 마닐라, 보라카이, 세부 할 것없이 골목 모퉁이를 돌 때마다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니까요” 필리핀에서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상상이상이란다. 한 필리핀 방송은 하루에 3~4편의 한국드라마를 방영하고 더불어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에 가지는 호기심도 상당하단다.

“제가 한국에 살면서 가장 매력있다고 생각한건 어디서나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거에요. 또한 천연자원은 덜 가졌지만 인적자원을 많이 갖고 있어요. 뛰어난 기술과 서비스, 생활전반의 편리한 시스템, 24시간 불을 밝힌 상점과 안전한 환경은 정말 부럽죠. 필리핀에 돌아가서 그런 부분을 많이 응용하고 싶어요” 물론 한국에 오래 거주한 만큼 외국인으로서 지적할 부분도 많다. “한국 가전제품은 품질이 좋고 가격도 경제적이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제품설명에 영어표기가 되어있지 않고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점은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함까지 체크하는 세세함이 필요합니다” 글로벌코리아를 외치면서 정작 ‘외국인프렌들리’가 부족한 부분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바가지 택시, 안내판 영어표기 미숙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올해 필리핀은 한국인 방문 100만명을 달성했다. “저녁에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면 밤 중에 필리핀에 도착해요. 아침 8시에 출발해도 점심 때 필리핀 보라카이 등지에 도착해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고요. 거리상으로도 4시간 이내로 매우 가까울 뿐만 아니라 8개의 항공사가 한국-필리핀을 오가면서 시간대와 루트가 다양해져 접근성이 좋아졌죠”

앞으로 그녀는 팔라완과 세부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보훌, 민다나오섬의 휴양지 다바오 등을 더욱 알려나갈 예정이다. “다바오 주변엔 아름다운 산호로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가 많을 뿐더러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와 비슷하지만 훨씬 한가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해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2016년까지 목표는 200만명 돌파란다. 하지만 통상 7년간 근무하는 관례상 그녀는 내년까지만 한국에서 근무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다. 베이징 발령 소문이 나돌고 있단다. “한국이 더 좋은데... 한국은 정말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어요”라며 말꼬리를 흐리는 마리콘 지사장. 그녀는 노사연의 ‘만남’을 부르기 시작했다. 애국가까지 다 외우는 그녀는 진정한 한국마니아였다.


마리콘 지사장의 추천 맛집
●우래옥 본점
한식의 명가. 평양냉면의 본가라고도 불린다. 한정식과 갈비탕, 육개장이 유명하다. 특히 불고기와 평양식 메밀면이 들어간 물냉면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외국손님을 대접하기에 좋다.
주소 서울시 중구 주교동 118-1 문의 02-2265-0151



■프랑스관광청
프레데릭 땅봉 지사장
Frederic Tambon

프레데릭 땅봉
프랑스 남부 출신으로 경제학, 마케팅-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프레데릭 땅봉 지사장은 25년간 관광업계에서 일 해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프랑스 관광 마케팅 경력과 프랑스 마르세이유-프로방스 공항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국만큼 살기 좋은 곳 있나요”

-“와인, 치즈, 빵은 너무 비싸요”
-아름다운 산과 바다, 섬 체험추천

땅봉 지사장은 한국에 온지 2년이 지났다. 그는 서울에서의 삶이 무척 편안하다고 말한다. 적응도 금방 했다는 그는 서울을 관광하는 곳보다는 살기 좋은 곳으로 꼽았다. 수준 높은 서비스, 디지털화된 작업환경, 안전한 교육여건, 편리함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2010년 프랑스관광청 지사장으로 부임했다. “한국에 와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야 했지만 참 즐거운 도전이었던 건 분명해요” 그는 무엇보다 한국엔 젊은 사람들이 여행과 레저 문화를 리드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트렌드가 변화한다는 점을 재밌어했다.

등산을 좋아하는 그는 한국에서 올라 본 산이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다. 히말라야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엄홍길씨와의 만남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인이 한국을 방문한다면 서울뿐만 아니라 교외로 나가 설악산, 지리산 등 꼭 등산을 함께 할거에요. 서울도 매력 있지만 한국은 자연이 참 아름답거든요” 조만간 템플 스테이도 다녀올 예정이란다. 얼마 전에 다녀온 서해안 덕적도에 대해서도 극찬을 마지않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섬이 인천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다는 게 놀라워요”

하지만 어디를 가나 넘쳐나는 인파에 대해선 질색했다. “여의도 한강 야외 수영장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수영을 즐겼죠. 어딜가나 많은 사람들, 교통체증, 언어장벽과 불친절하고 바가지요금을 매기는 택시기사들은 한국의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입니다. 뿐만 아니라 와인, 치즈, 빵 등의 물가가 너무 높아요. 값비싼 리조트는 또 어떻고요. 그런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한국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있지 않았다. “한국 사람들은 무슨 옷을 입고,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외면적인 것들을 매우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유명 브랜드 역시 선호하는데 여행목적지를 고려할 때도 똑같이 적용돼요. 하지만 여행부문에서 이색적인 시도와 개별여행이 늘어나는 만큼 좋은 방향으로 여행문화도 바뀔 것이라 기대합니다”

한국음식이 매우 강점인 반면 잘 살리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고 했다. 프레데릭 땅봉 지사장은 매운음식 마니아다. 김치찌개를 특히 좋아한단다. 한식당에서 즐기는 한식의 맛과 분위기, 서비스를 매우 좋아한다. 서래마을에서 먹는 갈비탕, 북촌 만두와 칼국수도 그가 주로 찾는 메뉴다. “한국인들의 식습관이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점점 더 많은 미국 패스트푸드 가게가 늘고 있고요. 달고 지방을 많이 함유한 음식들 때문에 한국인들 스스로 고유의 식문화 저변을 좁히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진 그는 올해 프랑스 남부지역과 알프스산, 와인으로 유명한 보르도지방의 와이너리 투어 등을 더 소개하고 싶다고 말한다. “프랑스에 와서 리얼 프랑스를 경험하세요.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프레데릭 땅봉 지사장의 추천 맛집
●쉐 조세피나CHEZ JOSEPHINA
땅봉 지사장이 자주간다는 프렌치 스테이크 비스트로 쉐 조세피나는 “친숙한 분위기와 양질의 고기가 강점”이라고 한다. 이 곳에선 쉐 조세피나의 시그니처 스테이크(등심, 안심)와 계절야채를 곁들인 연어스테이크, 케이퍼베리를 곁들인 오리가슴살요리, 마늘과 버섯을 곁들인 달팽이 요리, 루꼴라 참치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9-5 아주빌딩 2층
문의 02-3288-3700 www.chezjosephina.co.kr


■타이완관광청
천페이천 소장
陣佩岑 Chen Peitsen

천페이천
천페이천 소장은 타이완 교통국에서 동남아 지역 국제홍보 기획과 타이완-중국 관광객 교류 개방업무 추진단, 타이베이 국제관광전 업무를 맡았으며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 홍보를 담당했다. 타이완 교통부관광국 EIBTM 대표와 ITCMA 대표 등을 지냈다.

한국, 그리고 마포를 사랑한 그녀

-생활 속에서 한국을 느끼다
-감자탕 “페이창 하오!(최고)”

“한국 사람들은 뭔가를 할 때 굉장히 열심히 해요. 등산을 할 때도 복장과 장비를 확실히 갖추죠. ‘나는 정말 등산을 열심히 하겠다’ 이런 마음가짐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뭐든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에서 한국을 봤죠” 한국에 부임한지 5년째를 맞는 천페이천 소장은 처음 한국에 발을 디딘 2009년 아무 것도 몰랐다고 한다. “그 땐 IMF 직후여서 해외여행객 수요가 굉장히 떨어지고 있었죠. 한국인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단합하는 힘이 상당해요. 타이완이나 미국, 유럽 등도 경제위기를 겪었지만 한국만큼 여행씀씀이를 줄이진 않았거든요” 덕분에 부임 첫 해 관광부문 마이너스 성장을 어떻게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교류를 늘리고 한국시장 분석도 심도있게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TV를 비롯한 미디어 홍보, 개별여행객 대상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덕분에 타이완관광청 방문자들도 점점 늘었다. “한국어로 된 타이완여행 책자나 분기별쿠폰, 지도 등 정보를 얻으러 오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간의 광고, 홍보활동이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타이완 본청에서도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단다. 최근엔 한국인 배우 조정석을 타이완관광청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2013년 목표는 30만명. 2012년에는 26만명을 기록했다.

“처음엔 ‘안녕하세요’라는 단어와 ‘아시아의 북동쪽에 있는 나라’라는 것말곤 몰랐어요. 굉장히 낯설었죠. 한번은 제가 살고 있는 마포에서 가까운 세탁소를 갔는데 주인 부부가 불친절하고 표정에도 변화가 없는거에요.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단골이 되니 음식을 나눠주거나 추가로 서비스를 해주는 등 굉장히 잘해주시더라구요. 방을 새로 얻을 땐 어떤 점을 잘 봐야 하는지도 알려주시고 늘 가족같이 챙겨주세요” 한국사람들은 매우 무뚝뚝해 보이고 친해지기 전엔 감정들이 밖으로 나오지 않다가 가까워지면 굉장히 많은 정을 주는 것에 놀랐단다.

그녀는 진짜 한국의 매력은 음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맛에 있어선 기호가 다 다르겠지만 색깔 배합과 모양을 보면 그 안에 한국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한국만의 스토리가 담긴 한식, 비빔밥 등을 더욱더 알리면 좋을 것 같아요” 천 소장은 감자탕과 우거지탕, 김치를 좋아한다. “전 집 근처 마포로 자주 다니는데 단골집에선 제가 잘 먹는 김치를 매번 골라서 갖다주세요. 한국생활이 4년정도 지나고 나니까 어느 집에 가면 직접 만든 김치를 먹을 수 있는지도 알게됐죠. 타이완에 가끔 가는데 김치를 안 먹으니까 한국사람들의 마음을 알겠더라고요. 너무 그리워서 ‘돌아가면 어떤 김치를 먹어야지’하고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한국선수들이 올림픽 나갈 때 김치를 공수해 가는데 그것만 없애버리면 힘을 못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말이 딱 맞아요”

천 소장은 유적지를 특히 좋아한다. 한국에서 추천할 곳으로는 아름답고 소박한 후원을 간직한 창경궁과 안동하회마을, 경주를 꼽았다. 타이완에서 홍보하고 싶은 곳으로는 타이완 중부의 류웨탄(일월담), 아리산이다. “한국사람들이 여행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지 문화체험, 자연환경, 휴식’이잖아요. 원주민의 독특한 문화를 느낄 수 있고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진 지역이라 언어상의 불편함 없이 잘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어요. 타이완 남부의 고도 타이난 역시 최초 수도였던 곳으로 한국의 경주와 많이 닮았고요”

한국에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한강변에 나가 조깅을 하거나 마포 언덕길을 산책 한다는 천 소장,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산책길을 걸으며 홍대 후문에서 커피 한잔을 홀짝인다는 그녀는 한국의 매력에 푸욱 빠져있었다.

천페이천 소장의 추천 맛집
●대만식부
타이완 정통 요리를 내놓는 곳으로 사장과 주방장, 직원 모두 타이완 사람이다. 당수갈비와 갈비튀김볶음, 닭고기 요리인 공보계정, 생굴튀김, 삼배가지 요리 등이 맛있다. 타이완식 우육밥인 노육반도 유명하다.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193-16 2층
문의 02-323-0713


■멕시코관광청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대표
Luz Maria Martinez Rojas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마르티네즈 대표는 멕시코와 타이완에서 관광학을 공부하고 Tierras de Aventura Mexico에서 에코투어리즘 프로젝트매니저로 3년간 일한 뒤 타이완주재 멕시코 경제문화부에서 2년간 근무했다.

“멕시코와 한국 닮은 점 참 많아요”

-정 많은 사람들, 매운음식 좋아
-한국인 멕시코 방문 늘어 흐뭇

지난해 7월 멕시코관광청이 문을 연 이래 멕시코관광청 본청에서는 마르티네즈 대표를 주한 멕시코관광청으로 파견했다. 그녀는 첫 날을 회상했다.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으로 들어왔어요. 그런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죠. 옷이 쫄딱 젖었지뭐에요” 한국신고식을 단단히 치렀다는 그녀는 타이완에서 2년, 중국에서 3년간 근무했기 때문에 동양문화를 잘 알고 있어 적응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단다. “막상 와서 지내다 보니 많이 달랐어요. 친절하고 정 많은 사람들, 술과 파티를 즐기는 문화, 고추가 들어간 매운 음식 등 멕시코와 오히려 닮은게 더 많았죠” 중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한국어 역시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요즘 공부하고 있지만 한국어는 타 언어보다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재밌게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의 장점으로는 개방된 사회, ‘easy going people’, 생기 넘치는 사회 분위기, 서울의 모던한 감각, 편리함 등을 꼽았다.

“강남스타일은 물론이고 멕시코에서도 한국드라마는 매우 인기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슬픔과 기쁨, 행복함 등의 감정을 영화나 드라마에 녹여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 같아요. 그런 점을 관광에 접목시켜 감정을 터치하는 마케팅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부산 해운대를 특히 좋아한다는 그녀는 바닷가를 보며 멕시코를 떠올린다고 했다. 한국식 바비큐, 삼계탕도 즐겨먹는 음식이다.

지난 여섯 달 동안 멕시코관광청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무엇보다 한국여행자들이 멕시코라는 나라를 알고 호기심을 갖게 된 게 큰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를 방문한 한국 여행객은 2011년 3만5,436명에서 4만1,729명으로 17.8% 늘었고 허니무너 역시 2011년 대비 2012년 84% 성장을 했다. 여행사와 관광청이 힘을 합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멕시코내 멕시코시티, 칸쿤 등 다양한 목적지를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을 꾸준히 했기 때문이란다. 물론 대한항공이 아에로멕시코와 코드쉐어로 뉴욕을 거쳐 한번에 멕시코로 가는 길이 열렸고 달라스를 경유하는 아메리칸에어라인과 나리타를 경유하는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이 있어 편의성이 이전보다 크게 좋아졌다. “허니문 목적지로 칸쿤이 많이 알려졌지만 그 외에도 마야, 아즈텍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사이트만 31개가 있어 모험심 많고 유적지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잘 맞을 겁니다” 캐리비안해를 끼고있는 칸쿤은 다이빙, 스노클링 포인트로도 유명하며 동굴, 화산 등 볼거리가 많고 쿠바와도 가까워 항공연결이 자유로운 이점이 있다. 마르티네즈 대표는 앞으로 멕시코대사관과 ‘Education Fair’를 진행해 스페인어를 배우는 목적지로도 많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혜원 기자 one@traveltimes.co.kr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즈
대표의 추천 맛집
●씨릴로CIRILO
지난해 이태원에 오픈한 타코 전문점으로 정통 멕시칸 푸드와 tex-mex(텍사스풍 멕시코 음식)을 요리한다. 멕시코 치즈로 만든 퀘사디아, 구아카몰레, 코로나와 프로즌 마가리타를 합친 코로나리타, 쵸코와 계피가 조화된 츄러스 등이 맛있다. 브리토와 타코의 종류도 다양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10-8
문의 02-793-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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