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7% 증가…북유럽 성장세 증명
-5~6월은 백야·피요르드 관광 최적기

북유럽 여행의 백미, 노르웨이를 직항편을 타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진관광이 대한항공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지만 그간 적극적으로 전세기 취항을 도운 노르웨이관광청도 숨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중에서도 노르웨이는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가 많다. 피요르드의 절경이 있는 까닭이다. 지난 5일 전세기 뉴스를 깜짝 발표한 노르웨이 킥오프(Kick-off) 행사장에서 페어 홀테 관광참사관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최초의 전세기 취항이 잠정 확정됐는데 소감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한국 국적기가 도착하는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한국 여행업계의 많은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이미 지난해부터 조심스레 추진됐던 사안으로, 노르웨이를 여행하고 싶어하는 한국인 여행 수요가 많다는 것을 최근 몇 년새 확인한 만큼 성공적인 운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세기 운항을 계기로 한국 내에서 노르웨이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양국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노르웨이를 방문하는 한국인 현황은 어떠한가.
여권 정보를 정확히 수집할 수 없기에 방문객수가 아닌 숙박일수로 계산하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인은 총 6만2,000박을 머물렀다. 2011년과 비교하면 37% 증가한 것이다. 성장률 면에서는 중국, 일본을 앞서는 놀라운 수치다.
2~3년 전 데이터에 따르면 약 2만2,000명에서 3만명의 한국인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칸디나비아 국가 중에서 스웨덴, 덴마크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노르웨이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핀란드의 경우, 핀에어가 직항을 운영 중이기에 헬싱키에서 잠시 머무는 여행객이 많을 것이다. 북유럽 국가 중에서도 노르웨이가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번 전세기를 어떤 식으로 지원할 계획인지.
이미 여행업계 전문지에 광고를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노르웨이의 이미지를 알리는 광고를 할 계획이다. 또한 미디어와 여행업계를 초청하는 팸투어가 다수 계획돼 있으며, 한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종류의 여행박람회에도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전세기 상품이 다소 가격대가 높고 최근 유로화가 약세인 반면 노르웨이 환율(크로네)은 강세인데.
가격대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크로네도 강세이지만 최근에는 원화도 강세이지 않은가? 전세기가 운영되는 5~6월은 노르웨이 여행의 최적기다. 전세기 상품 일정 중에는 유럽 최북단 노르드카프(Nordkapp)를 방문하기도 하는데 최고의 백야 풍경과 야생화가 만발한 피요르드의 절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크로네가 강세라고는 하지만 한국인 자유여행객도 부쩍 늘고 있다. 미혼의 20~30대 여행객이 많은데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경제적인 여행을 하고 있다. 이번 전세기와 관련해 특별히 젊은 여행객만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진 않겠지만 블로그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월 중에는 관광청 홈페이지의 한글 서비스도 시작할 방침이다.

-한진관광 외에 다른 여행사들과의 공조 방안은.
전세기를 한진관광이 운영하지만 로드쇼에 참가하고, 공동 제작물을 만드는 등 다방면으로 여러 여행사와 협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또한 이번 전세기는 봄, 여름에 운영되지만 가을부터 시작되는 오로라 여행상품도 많은 여행사들이 관심을 갖고 판매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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