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아웃렛 관광담당자
이안 스태지커 Ian Stazicker
헬더 마토스 루아 이사 Helder Matos Rua

“구매력, 잠재력 큰 MICE 시장 주목”



-한국 방문객 24% 증가…301유로 지출
-카드사·항공사 B2B2C 제휴 채널 확대
-올해 주목하는 타깃은 MICE 수요

100만명에 달하는 한국인이 유럽을 찾는 이유는 ‘유럽에서만 가능한 경험(European experience)’을 원하는 것이고, 그 중에서도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한 시크아웃렛이 성장 중인 까닭도 여기에 있다.

시크아웃렛은 파리, 런던, 밀라노 등 유럽 주요도시 근교에 9개의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빌리지마다 명품 브랜드와 각 지역의 유명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올해 가을에는 중국 쑤저우에 최초로 비유럽 빌리지를 개점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도시에 위치한 빌리지를 이용하는 한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비유럽권 중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에 이어 한국 방문객의 증가율은 24%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러나 방문객들의 소비액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인은 1인 평균 301유로(약 42만6,000원)를 지출해 중국, 홍콩의 뒤를 잇고 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시크아웃렛 본사 소속의 이안 스태지커(Ian Stazicker·사진 왼쪽) 이사와 독일 빌리지를 책임지고 있는 헬더 마토스 루아(Helder Matos Rua) 이사는 “한국 경제전망이 불투명한데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고, 유럽 여행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시크아웃렛은 지난해 아비아렙스마케팅가든을 한국 파트너로 지정한 뒤, 일반 여행업계 공동 마케팅, 미디어 PR 등 다방면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스태지커 이사는 “한국에는 잠재된 유럽여행 수요가 많고, 이들에게 얼마나 저렴한 쇼핑이 가능한지 꾸준히 알린다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FIT, 허니문, 단체여행객 중에서도 올해 시크아웃렛이 주목하는 타깃은 MICE다. 유럽을 방문하는 상용 수요가 적지 않고 이들 중 쇼핑을 즐기는 수요가 상당하다는 게 시크아웃렛측의 설명이다. 독일에 위치한 베르트하임빌리지의 경우,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골프대회를 열었을 정도로 이미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루아 이사는 “독일의 경우, 상용 방문객뿐 아니라 박람회 참관객도 많은데 이들을 빌리지로 유치하고 싶다”며 “이미 중국 단체방문객을 위해 대규모의 가이드를 동원하고, 빌리지 내에서 세금환급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시크아웃렛은 국내에서 제휴사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B2B2C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삼성카드 보유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 쇼핑익스프레스(리무진버스) 20% 할인권을 제공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탑승권 보유자는 무료로 쇼핑익스프레스를 이용할 수 있다. www.chicoutletshopping.com
"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