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HGRS 2차 오픈 실시
-한 달 좌석상황 한꺼번에 조회
-누구나 쉽고 편리한 예약 가능해



지난 2월18일 하나투어는 항공통합관리 시스템 HGRS(Hanatour Global Reservation System)의 2차 오픈을 실시했다. 1차 이후 개발에만 2년6개월이 소요됐으며 많은 비용이 투입된 프로젝트였기에 회사 내부에서도 기대가 큰 모습이다. 항공권 예약에 관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과 예약프로세스의 간소화에 집중한 이번 2차 오픈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편집자 주>

-이번 HGRS 2차 오픈의 특징은?
HGRS는 지난 2010년 12월14일에 1차 오픈을 했다. 항공운임 및 좌석관리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패키지, 골프, 에어텔 등으로 구분된 좌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었다. 전세기를 예로 들면 예전에는 비행기 운항이 종료된 후에야 정산이 이뤄졌었다. 하지만 HGRS 1차 오픈으로 손실과 수익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미리 예상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 도입 이후 매출이 21.1% 더 오르기도 했다.
이번 2차 오픈에서는 요금관리시스템(FMS), 전면 페이지 개선, 항공판매관리 등에 주안점을 두었다. 대리점과 일반 여행객이 쉽고 편하게 항공권 예약을 하도록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부 목표는 전년 대비 30% 성장한 5,5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중 개별여행객 비중은 1,8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주요 변화 내용을 본다면
이전까지는 대리점에서 4월12일 출발 인천-방콕 항공권을 예약하려면 ‘12APR ICNBKK’식으로 CRS·GDS 지시어를 입력해야 했다. 번거롭고 어렵다는 부담도 상당했다. 하지만 시스템 2차 오픈 이후에는 기존 방식의 지시어 또는 ‘퀵서치 기능’을 통한 예약이 모두 가능하다. 퀵서치의 경우, 목적지나 일정 등을 클릭만 하면 항공편 조회 및 좌석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별도의 교육이 필요 없기에 어렵다는 부담감을 줄이고 누구나 예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리점에 요금 변경 권한도 부여했다. 유학원 등 별도의 특가요금을 가진 경우 기존에는 하나투어를 거쳐서만 요금 입력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직접 넣을 수 있다. 이밖에도 E-티켓을 받으면 여행사가 자사 광고를 삽입할 수도 있고 단체의 경우 승객마다 개별 결제도 가능하다.

-개별여행객을 위한 것이 있다면
가장 편리한 것은 원하는 좌석을 달력식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 칭다오 특가 프로모션 진행 시 원하는 날짜의 좌석이 소진됐을 경우 기존에는 날짜를 일일이 변경해서 살펴봐야했다. 그러나 이제는 월별 좌석상황을 캘린더 식으로 한눈에 보여주기에 좌석 파악이 한결 더 쉬워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CRS·GDS사가 제공하는 실시간 항공권과 함께 하나투어의 자체 특가도 함께 보여준다. 여행객은 상황에 따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항공권을 한 번의 클릭으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검색 옵션을 보면 선호 항공사, 직항 여부, 주말만 보기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항공사별 그루핑으로 가격을 각 항공사별로 조회하거나, 각 항공가를 장바구니에 담아 비교하거나, 특가항공권, 확정/대기, 유효기간 등의 다양한 사항을 지정한 검색이 가능하다. 아울러 고객은 전자항공권 출력, 이메일 관리, 사전좌석배정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하나투어가 가진 현지 네트워크를 이용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방콕 항공권 구입 시 마사지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 등으로 더욱 편리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숙제는 무엇인가
현재 SBS라디오를 통해 하루 3번 하나투어 항공권과 하나프리닷컴을 알리고 있다. 항공권 시장에 있어서 후발주자인 만큼 타사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번 HGRS 2차 오픈으로 우리 시스템이 타사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이에 그치지 않고 트렌드나 요구에 따른 업그레이드를 계속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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